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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국내 제조 기업 "내년 수출 올해와 유사하거나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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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 중 7개 업종에서 '악화될 것' 응답이 '개선될 것' 보다 높아

"보호무역주의 확대·주요 수출대상국 경기부진 우려"

뉴스1

(한국경제연구원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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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류석우 기자 = 내년 한국 제조업 분야의 수출 전망이 올해와 유사하거나 다소 악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은 13일 제조업 매출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내년도 수출 전망을 조사해 발표했다. '올해와 유사할 것'이라는 응답비율이 58%로 가장 높았고,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23.6%)이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18.4%)보다 많았다.

내년도 수출 악화 전망이 개선 전망보다 높은 업종은 반도체·일반기계·석유화학·자동차·철강·자동차부품·섬유 등 7개다. 수출 개선 전망이 악화 전망보다 높은 업종은 선박·디스플레이·컴퓨터·가전 등 4개로 나타났다. 무선통신기기는 내년도 수출실적이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기업들은 내년에 가장 우려되는 수출환경으로 보호무역주의 확대(19.7%)를 꼽았다. 이어 Δ주요 수출대상국 경기부진(19.1%) Δ수출 경합국과의 경쟁심화(17.8%) Δ환율변동성 확대(14.6%) Δ유가 및 원자재가 상승(14.0%) Δ글로벌 정치·경제 불안(13.4%)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들이 내년도 수출확대를 위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사항은 수출시장 다변화(30.6%)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 다음으로는 ‣원가 절감(28.7%)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통상압력 대응(12.1%) ‣신제품 개발(11.5%) ‣해외마케팅 강화(10.8%) 순으로 응답했다.

한경연 유환익 상무는 "응답기업 10개사 중 8개사가 내년도 수출을 올해와 비슷하거나 나빠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보호무역주의 확산,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내년도 수출여건이 녹록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한경연의 의뢰로 모노리서치에서 국내 제조업 매출 1000대 기업체 수출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912개사에 접촉해 157개사가 응답했으며, 응답률은 17.2%로 집계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7.18%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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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wry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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