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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나경원 "당 통합, '화이불류(和而不流)' 자세로 이끌어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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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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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당 통합을 이뤄가는 과정에서 화이불류(和而不流), 즉 화합을 이루되 함부로 휩쓸려가지 않으며 중심 잡고 미래를 만들어가겠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주재하는 비상대책회의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계파 종식을 기치로 당의 화합을 이끌어 나갈 것을 선언했다.

나 원내대표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이번 원내대표 선거 통합과 미래 선택한 선거" 비대위원장이 당에 오면서 계파 깨뜨리기가 비대위원장이 시작됐다면, 저의 원내대표 당선은 계파 종식이 완성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제가 68표를 얻고 당선됐는데, 소위 친박(친박근혜) 출신 의원이 68명이나 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특정 계파의 지원이 아닌 폭넓은 지지로 당선됐음을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의원 한분 한분이 절실함으로 당의 미래를 위해 저를 선택한 것"이라며 "의원들의 절실함을 잘 담아서, 112명 의원들과 함께 총선에서 승리하고 나아가 대선에서도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현안 관련 문제로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연장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그는 "탄력근로제의 단위 기간 연장에 대한 여야 합의를 이행하기 위한 12월 임시국회 소집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임시국회에서 소득주도성장으로 인한 국민의 어려움 해결을 단위 기간 연장 뿐만 아니라 고용세습 의혹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결의안도 채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또 "국회 로텐더홀에서 단식 농성 중인데 어떻게 해결점을 만들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기한 연장 문제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와 이른 시간 내 협의하겠다"고 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남을 오매불망 기다리다가 방남이 어려워지자 급속도로 국내 문제로 전환했다"면서 "만시지탄이지만 소득주도성장의 핵심축인 최저임금 인상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의사를 간접적으로 피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근로자들이 일터에서 내쫓기고 자영업자가 문을 닫는데 이제야 속도를 조절한다는 말로 모든 것이 해결될지 의문이다, 먼저 문 대통령이 이 상황을 만든 것에 대한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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