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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교섭단체 복원이 중요… 민주당, 정의당에 힘 실어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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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여영국 창원 성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정의당 예비후보

민주당에 1석 더 보태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정의당 1석은 노회찬 의원 별세로 상실된 교섭단체 지위 복원

개혁의 동력을 다시 살려내는 의미...정의당 1석은 1+1

민주당, 정의당에 전략적 힘을 실어주는게 시대적 과제

경남CBS 시사포커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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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경남CBS<시사포커스> (창원 FM 106.9MHz, 진주 94.1MHz)
■ 제작 : 손성경 PD
■ 진행 : 김효영 기자 (경남CBS 보도국장)
■ 대담 : 여영국 예비후보 (정의당 경남도당위원장)

◇김효영> 노회찬 전 의원의 별세로 실시되는 창원 성산구 보궐선거가 막이 올랐습니다. 많은 후보들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는데요. 오늘부터 차례로 만나 봅니다.
첫 순서로 정의당 경남도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여영국 예비후보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여영국> 네,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김효영>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셨더군요?

◆여영국> 네, 국회 정론관 가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노회찬 의원님 묘소 참배하고, 전태일 열사 이소선 어머님 등등 찾아뵙고 출마한다고 인사드리고 당선증 들고 와서 다시 인사 드리겠다, 이렇게 하고 왔습니다.

◇김효영>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을 저도 봤습니다마는 양 옆에 전현직 당대표를 세우고 기자회견을 하셨더라고요.
거의 여영국으로 후보가 결정됐다는 발표장 같았어요. 분위기는.

◆여영국> 이제 공식 선출 절차는 1월말쯤에 할겁니다. 그러나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사실은 당대표단의 부름을 받고 출마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직 확정은 되지 않았지만 내정을 하고 가는거다, 이 정도로 보시면 될거 같고. 혹여나 또 우리 당내에서 누군가가 당원 선출 과정에서 출마를 하게 되면 똑같은 예우로 출마 선언기자회견을 할 때 함께 예우를 갖추겠다, 이런 말씀도 사석에서 하셨습니다.

◇김효영> 많이 궁금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의 질문이 있으니까 여쭤보겠습니다.
노회찬 전 의원의 부인이신 김지선 여사님은 출마를 안하십니까?

◆여영국>이제는 공개할 때가 되었다 생각이 드는데, 의원님 삼우제 지내고 사모님께서 잠깐 이야기 좀 하자고 해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 때 "선거는 정해져 있는거고 도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여영국)의원님이 준비를 하시라", 이렇게 단호하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 뒤에 여사님께서 의원님 마지막 가시는 길에 참여해주신 국민들한테 감사 인사 문자를 한번 넣은 적이 있습니다. 그때 '어려움을 딛고 다시 일어나겠다'하는 마지막 글귀가 기자들이 해석할 때 혹여나 출마를 뜻하는 거 아니냐? 이런 추측기사를 어느 모 인터넷 기사에서 쓴 적이 있었던적이 있나봐요.

굉장히 마음이 불편해하셨고 그날 장시간 저랑 통화를 했습니다. 전화가 오셔서 "위원장 오해하지마라"는 이야기부터 "마음 굳게 먹고 준비를 하셔라", 몇 차례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에 계속 추측기사가 났는데, 사모님이 "언론에서 물어보면 본인의 입장을 대신 전달해도 괜찮다" 이런 말씀까지 하셨습니다.

◇김효영> 정의당이 창원 성산 보궐선거에 공을 들이는 이유, 반드시 정의당이 당선되어야된다는 이유를 물어본다면요?

◆여영국> 노회찬 자리였기 때문에 당연히 정의당이 이어가야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노회찬 의원님은 사회적인 약자들을 향상 발걸음을 지속적으로 해오셨습니다. 그게 정의당의 길이었기도 하고요.
불평등은 여전하고 불공정은 여전하고 힘든 삶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것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보다 평등하고 공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그게 또 노회찬이 걸어온 길이었고, 노회찬의 정신이었기 때문에 그 정신을 제대로 이어받는게 또 실천해 내는게 현실의 정치의 시대적 과제다, 우리는 그렇게 인식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그것을 온전하게 좀 이어받고 있는 정의당이 반드시 당선되어야 노회찬 의원의 정신을 제대로 계승하고 실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의당이 반드시 당선되어야 된다는 생각을 합니다.

◇김효영> 노회찬 전 의원은 지난 선거 때 민주당과 야권단일화 과정을 거쳤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집권여당이 된 민주당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하신 분이 계시고, 민중당에서도 후보를 냈습니다. 단일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여영국> 우선 민주당이 지금 의석 수에다 1석을 보태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또 자유한국당의 1석이라는 것은 변하지 않는 보수 정치세력에 힘을 더 실어주는 그런 역사의 후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의당의 1석이라는 것은 노회찬 의원님이 가시면서 그 지위가 상실된 교섭단체 지위들을 복원할 수 있습니다.
교섭단체가 가지는 의미가 노회찬 대표께서 그 교섭단체 대표를 하시면서 단3개월만에 수십년간 하지못했던 국회 특수활동비 폐지를 이끌어 냈습니다.
이런 개혁의 동력을 다시 살려내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정의당이 갖는 1석은 1+1이다. 의미가 훨씬 크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점에서 이번 선거에서는 이런 의미를 보편적으로 국민들이 인식을 하고 있으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나 민중당에서 진보개혁 세력의 힘을 모아서 정의당에 전략적 힘을 실어주는게 시대적 과제가 아니겠는가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효영> 양보해야 한다?

◆여영국> 우선 저희들 생각은 그런거고, 단일화문제가 피할 수 없는 과제로 다가온다고 치더라도 '이길수 있는 단일화'로 가야된다는 생각입니다. 결국은 그 후보자를 선택하는 것은 유권자들이잖아요. 유권자들의 뜻이 온전히 반영되는 그런 기반 위에서의 단일화 이런 방향으로 가야되지 않겠나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효영> 민주당에서 양보 좀 해주면 좋겠죠?

◆여영국> 하하. 그러면 제가 환영을 하겠습니다.

◇김효영> 하하. 또 하나, 시중에 떠돌고 있는 이야기라서, 홍준표 전 대표가 상대가 될 것이다라는 추측성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여영국> 미국에 쪽 오래 계시면 좋겠던데..

◇김효영> 본인 말로는 현실 정치 복귀라고 합니다.

◆여영국> 가신 김에 좀 더 쉬다오시지. 만약에 출마를 하게 되면 도지사할 때 가장 친했던 여영국과의 대결이 되지 않겠느냐? 하는 추측을 채널A에서 방송을 했고요, JTBC 정치부회의에서도 했더라고요.
그러나 나오기 쉽지 않을거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왜냐면 본인도 계산을 하지 않겠습니까. 성산구에서 본인이 당선 가능성, 이런것도 타진해 볼테고, 가능성이 없으면 출마는 안할거다, 이렇게 저는 보고 있습니다.

◇김효영>최근에 한 인터넷 언론에서 실시했던 여론조사 결과를 보니까 자유한국당 강기윤 예비후보가 36.3%가 나왔고요, 그 다음으로 여영국 예비후보가 24.8%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예비후보는 14.1%, 민중당 손석형 예비후보가 5.2%.
(이 조사는 쿠키뉴스와 조원 씨앤아이가 12월 1일 부터 3일까지 사흘동안 창원 성산구에 사는 505명의 유권자를 상대로 여론조사를 상대로 실시했고 표본오차 95%신뢰수준의 ±4.4%포인틉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됩니다)되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 결과는?

◆여영국> 딱 보는 순간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기윤 후보가 정당 지지율 보다 더 높게 나왔는데 최근에 창원의 공단 상황이 힘들지 않습니까. 그렇다보니까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도 떨어지고 더불어민주당 집권당의 지지율도 떨어지고 그런 반사이익이 자유한국당쪽으로 결집되는 것은 저도 느끼고 있는 흐름이다.
제가 정당 지지율보다 2배이상 여론 조사상 결과와 더불어민주당 보다 여론조사 더 높게 나온 이유는 앞서 모두의 말씀 드렸다시피 이번 4.3보궐선거에서 노회찬의 정신, 이른바 소외되고 약자들을 향한 그 발걸음을 누가 계속 할것인가. 그 정신을 누가 잘 이어갈건가 하는 점을 볼 때 유권자들이 자연스럽게 정의당의 후보 또 제가 도의원하면서 살아온 길이 노회찬 의원님의 길과 거의 같은 길을 걸어왔기 때문에 유권자들의 마음이 그렇게 모여지는게 아닌가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런점에서 저는 더 겸손하게 유권자들을 만나서 그런 마음을 소통을 하게 되면 흐름은 충분히 바꿀 수 있다 이런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효영> 오늘 못다한 이야기는 다음 인터뷰로 미뤄야겠습니다. 끝으로 창원 성산구의 유권자분들에게 한말씀 하시죠.

◆여영국> 창원의 경제사정, 공단 사정 때문에 먹고 살기가 굉장히 힘듭니다. 잘 버텨내야합니다. 정치권이 이걸 더 부추기거나 그렇게 해서는 안되고 있는 사정을 냉정하게 뒤돌아 보고 창원 시민들이 우리는 비교적 품격 높은 삶을 살고 있다 이런 자부심같은게 있었는데 이런게 무너지는게 안타깝게 생각을 하고 제가 꼭 당선되어서 창원 성산구 뿐만이 아니라 우리 창원 시민들이 품격높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꼭 노력하겠다 이런 말씀 드리겠습니다.

◇김효영> 노회찬 전 의원에게도 한말씀 드려보시죠.

◆여영국> 2018년도 인권상을 수상하셨습니다. 무궁훈장을 수여받게 되셨는데. 의원님이 살아온 ... (울먹)

◇김효영> 또 힘들어 하시네요

◆여영국> 의원님께서 살아온 그것을 국민들이 인정한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하고 축하를 드리겠다. 이 말씀 드리겠습니다.

◇김효영> 오늘 인터뷰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여영국> 고맙습니다.

◇김효영> 내일은 더불어 민주당 권민호 예비후보와 만나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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