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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담양 대전면 주민들 'SRF 소각시설 반대' 청원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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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담양군청 전경.(담양군 제공)2018.12.5/뉴스1 © News1 이종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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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뉴스1) 이종행 기자 = 한솔페이퍼텍㈜이 담양군을 상대로 '고형연료(SRF) 사용신고 불수리에 따른 행정소송' 등을 제기한 것과 관련, 담양군 대전면 주민들이 대통령에게 보낼 주민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마을 주민들은 해당 업체가 즉각 이전하거나 단순 폐기물 또는 고형연료 소각을 금지한 뒤 LNG만 사용할 것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서명은 이날 현재까지 500명, 이달 말까지 목표 수는 2000명이다. 이 마을 주민 수는 4000명이다.

주민들은 청원서에서 "해당 업체의 공장은 제1종 주거지역과 인접한 곳에 있는데, 지난 10월 26일 주민피해 최소화 차원에서 100% 고형연료 사용시설로 전환하기 위해 군에 신고를 했으나 불수리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업체는 연간 2만9700톤을 'SRF'로 전량 소각처리하겠다고 신고했는데, 이는 현재 1만950톤보다 세 배 가까이 많은 양"이라며 "(업체의 신청이 받아들여진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소음과 악취, 수질오염, 분진 등 피해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군이 사용신고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정당한 행정처분"이라며 "업체는 사용시설이 바뀌면 오염물질 배출 감소로 환경보전과 주민 고용에 따른 소득증대 효과를 주장하면서 반대민원이 극히 적다고 설명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또 "이전 기업 인수 당시 외부 쓰레기를 반입한 뒤 소각처리하지 않겠다던 주민과의 약속도 어겼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다음주까지 서명운동을 마친 뒤 청원서를 청와대에 보낼 예정이다.

한형택 마을 대책위원장은 "마을이 오염되지 않고 사람 살기 좋은 고장으로 만들어 후손에게 물려주고 싶다"며 "대통령께서 강조하신 사람이 우선인 세상을 만들어 달라는 차원에서 서명운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09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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