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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호주 연구진, 바실러스 식중독균의 비밀 연구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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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재료 저장온도 잘못 "이 가장 큰 원인

호주서 매년 410만명 발병

뉴시스

캔버라에 있는 호주국립대학교(ANU) 캠퍼스.


【 캔버라(호주) = 신화/뉴시스】차미례 기자 = 호주 국립대학교 (ANU)의 연구진이 흔히 일어나는 일반적 형태의 식중독원인인 바실러스 세균의 비밀에 관한 연구결과를 11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아누크리티 마투르 교수는 식중독과 복통을 일으키는 가장 대표적인 타입의 이 식중독균 때문에 호주에서 해마다 거의 410만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증상은 구역질, 구토, 설사 등이다.

이 균은 고기, 생선, 쌀밥, 파스타, 야채 등에서 고루 검출될 수 있으며 이런 식재료를 잘못된 온도로 저장했을 때에 거의 나타난다. 이 세균이 분비한 독소를 섭취하게 뒤면 이들이 인체의 세포들을 공격하기 때문이다.

"그 동안에도 식중독균의 독소가 인체 세포를 공격한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었지만, 이번에 우리가 발견한 것은 어떻게 그것을 하느냐이다"라고 마투르는 11일 언론 인터뷰에서 말했다.

"이 세균들은 직접 세포에 쳐들어가서 묶어 놓고 세포에 구멍을 뚫어서 죽인다. 그렇게 되면 인체 면역체계는 이 공격의 영향으로 각종 증상을 나타내게 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이번에 알게 된 공격 방식에 대항하는 면역체계의 반격수단을 연구해서 쉬운 치료법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그렇게 되면 중증 식중독도 치료할 수 있고,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진은 낙관하고 있다.

특히 패혈증의 경우처럼 치명적인 세균의 독성을 약화시키거나, 감염증상을 갈아 앉히는 방법을 밝혀 내서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들은 밝혔다. 특히 항생제 내성으로 약이 듣지 않는 환자들에게 어떤 치료제를 사용할 것인가하는 치료법 선택의 범위도 더 넓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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