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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SK·현대, 4조5천억 원대 인니 정유공장 증설사업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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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11년 3월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근에 국영 석유회사 페르타미나의 석유 보관용 드럼통들이 야적돼 있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SK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4조5천억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정유공장 업그레이드 사업을 수주했다.

11일 드틱닷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업체 페르타미나는 전날 기자회견을 하고 SK건설, 현대엔지니어링, PT. 르카야사 인더스트리, PT. PP 등 4개 업체 컨소시엄을 사업자로 선정해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총 40억 달러(약 4조5천억원)로 전해졌다.

페르타미나의 니케 위드야와티 상무이사는 "공사는 내년 초부터 시작돼 2023년 8월께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업을 통해 보르네오섬 동(東) 칼리만탄주 발릭파판 정유공장의 원유 정제능력과 생산량이 대폭 개선되고, 유로(Euro)5 배출가스 허용 기준이 적용된 연료 등도 생산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산유국이면서 원유 순수입국인 인도네시아는 하루 140만 배럴 내외인 일일 석유소비량의 3분의 1가량을 수입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에너지 해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2014년부터 석유를 증산하고 원유 정제능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강구해 왔지만, 저유가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관련 프로젝트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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