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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경기도 시장개척단 태국-미얀마에 ‘한류바람’ 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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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경기도 시장개척단 태국 방콕 수출상담회. 사진제공=경기북부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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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강근주 기자] 경기도 시장개척단이 태국과 미얀마에서 수출 청신호를 울렸다. 13개 중소기업은 6일 동안 910만달러의 수출계약 추진 성과를 올렸다. 아세안 시장 개척에 첫발을 내딛은 기업도 다수여서 이번 성과는 의미가 남다르다.

송용욱 경기도 외교통상과장은 11일 “미-중 무역분쟁과 영국 브렉시트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이번 FTA 활용 아세안 시장개척단의 활약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며 “태국, 미얀마 등 소비력이 증가하는 아세안 시장을 적극 공략할 수 있도록 도내 기업의 수출 개척을 부단히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FTA 활용 아세안(4차) 시장개척단’을 12월3일부터 8일까지 6일 간 태국 방콕과 미얀마 양곤에 파견해 도내 중소기업이 아세안지역 판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번 시장개척단은 도내 중소기업 13개사로 구성됐으며 총 196건 1899만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과 910만달러의 수출계약 추진 성과를 거뒀다.

경기중소기업연합회(경기FTA센터)가 경기도 지원을 받아 이번 시장 개척을 주관했으며, ㈜비티컴퍼스, 대진전기㈜, ㈜메타네트웍스, ㈜엠케이생명과학, 에이치앤비㈜, 금강변압기, ㈜파워브릿지, 트라움컴퍼니, ㈜한국스펙트, 퍼시픽로얄, 삼원코리아, 나비뷰티, 일섬 등이 참가했다.

경기도는 원활한 수출 상담을 돕기 위해 바이어 발굴 및 상담을 주선하고 간담회를 통해 현지시장 브리핑, 현지 교통편 및 통역원을 지원했다.

그 결과 태국 방콕에서 76건 838만달러의 수출상담 실적과 56건 368만달러의 계약추진 성과를, 미얀마 양곤에서 120건 1061만달러의 수출상담 실적과 100건 542만달러의 계약추진 성과를 각각 기록했다.

파이낸셜뉴스

경기도 시장개척단 미얀마 양곤 참가 기념촬영. 사진제공=경기북부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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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소재 꽃 포장지 제조업체 삼원코리아는 방콕의 T사와 연간 10만달러 이상을 납품하기로 협의하고, 현장에서 바로 1만2000달러 상당의 상품을 주문받는 성과를 거뒀다.

용인에서 열전사지를 제조하는 한국스펙트는 중국 경쟁업체들도 개발하지 못한 특수 제품 등을 선보여 바이어의 높은 관심을 받아 F사와 L사와의 긴밀한 협의로 연간 5만달러 이상 수출 가능성을 내다보고 있다.

광주 소재 마스크팩 전문업체 에이치앤비㈜는 가격경쟁력을 내세워 만나는 바이어마다 서로 독점계약을 추진하자는 제의를 받았다. 심지어 양곤에선 샘플을 서로 구입하려는 다툼이 있었으며, 앞으로 미얀마에서만 최소 20만달러 상당의 계약이 이뤄질 전망이다.

군포 소재 소형 에너지저장장치 제조사 파워브릿지는 방콕 E사·P사와 각각 연간 10만달러 상당의 사업파트너 계약을 협의하고, 전력 수급이 여의치 않은 미얀마 상황을 공략해 A사와 30만달러의 계약을 준비하게 됐다.

조용호 파워브릿지 대표는 “자사 부품을 수입해 조립 및 가공 후 수출할 수 있는 파트너를 만나고자 했는데, 경기FTA센터와 코트라의 적극적인 섭외로 적합한 바이어들과 다수 매칭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경기도 시장개척단에 처음 참여한 금강변압기, 트라움컴퍼니, ㈜에이치앤비는 “개별 중소기업이 수출길에 직접 나서기 어려우나 경기도와 경기FTA센터의 지원 덕분에 안정적인 아세안 시장 개척의 첫발을 내딛게 되어 매우 감사하다”고 입을 모았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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