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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짐 로저스, 리조트 업체 아난티 사외이사 맡아…세계 3대 투자 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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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짐 로저스 아난티 사외이사. 사진=연합뉴스


세계적인 투자가인 짐 로저스가 국내 리조트 전문개발 업체인 아난티의 사외이사를 맡는다.

코스닥 상장사인 아난티는 오는 27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 짐 로저스 사외이사와 이대현·윤영우 사내이사 선임 건을 상정하기로 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짐 로저스는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 대가로 손꼽히는 유명 투자가로 북한 투자에 관심을 보여왔다. 로저스가 국내 상장사 중 사외이사를 맡는 것은 아난티가 처음이다.

로저스는 평소 아난티 주식을 1806억 원어치 보유한 중국 최대 민간 투자회사인 ‘민생투자’와 가까운 관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민생투자는 경영에는 관심이 없고 ‘단순 투자 목적’ 조건으로 아난티 지분을 9월 말 현재 33.24% 보유하고 있다.

1942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태어난 로저스는 5세 때 야구장에서 병을 줍는 일로 돈버는 일을 시작했다. 이후 미국 예일대에서 역사학을 전공한 로저스는 영국으로 건너가 옥스퍼드대에서 철학과 정치학, 경제학 석사를 받았다.

이후 미 월가에서 1년 남짓 경력을 쌓은 로저스는 베트남전쟁이 발발하자 곧바로 참전했고 미국으로 돌아와 투자은행인 안홀드앤 S.블레이크로더에서 일했다. 로저스는 당시 그 회사에서 직장 동료로 만난 조지 소로스와 1973년 헤지펀드인 퀀텀펀드를 설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47% 상승한 1970~1980년까지 10년간 4200%라는 경이로운 투자수익을 올려 로저스는 세계적인 투자자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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