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우 PD =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가족들을 위로하고, 그 마음에 공감하는 특별한 자리 '2018 송년 추모음악회'가 경기도 광주 반려동물 장례식장 '펫포레스트'에서 열렸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 음악회는 사랑하는 반려동물의 죽음으로 '펫로스 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됐다. 펫로스 증후군은 반려동물이 사고, 노환 등으로 죽었을 때 느끼는 우울감이나 상실감을 의미한다.
행사를 준비한 이상흥 펫포레스트 대표는 "반려동물도 보호자들에겐 거의 가족"이라며 "보호자들의 마음을 위로시켜드리자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반려동물들의 납골함이 안치된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날 행사는 김예슬 언어의온도 37.5도씨 대표가 사회를 맡고, 팝페라 그룹 포엣(poet)이 추모공연을 진행했다.
'별의 꿈'으로 시작된 포엣의 공연은 풍부한 감성을 담아내 이날 자리한 보호자 가족들의 눈물을 자아내기도 했다. '내일로 가는 계단', '지금 이 순간' 등 힘찬 뮤지컬곡이 이어지자 참석자들도 밝아진 모습으로 음악회를 즐겼다.
매일 장례식장을 찾는다는 장미경씨는 "아직까지 (반려견이) '내 심장처럼 살아있다'고 생각하고 찾아온다"면서 "오늘 공연이 침착하게 만들 수 있는 말 그대로 힐링할 수 있는 음악회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공연 후에는 소통의 시간도 마련됐다. 김예슬 대표와 보호자들은 준비된 다과를 즐기며 슬픔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이 자리를 찾은 보호자 70여 명은 반려동물 납골함을 닫으며 다시 작별 인사를 나눴다.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반려동물 장례식장 '펫포레스트'에서 열린 '2018 송년 추모음악회'에서 팝페라 그룹 포엣이 공연하고 있다.©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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