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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카드뉴스]펫팸족 가계부 엿보기 ‘한 달 양육비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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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개 또는 고양이를 가족의 구성원으로 맞는 데는 아이를 키우는 것만큼 시간과 비용이 들어간다고들 하는데요.

현재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펫팸족의 가계부는 어떻게 쓰이고 있을까요?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18 반려동물보고서를 살펴봤습니다.

조사 대상이 된 펫펨족 중 반려견 가구는 평균 1.3마리, 반려묘 가구는 평균 1.5마리와 함께하고 있었습니다. 이들이 반려동물 양육에 고정적으로 지출하는 금액은 동물의 수, 경제 상황에 따라 차이가 컸는데요.

평균적으로는 반려견 가구가 매달 12만8천원, 반려묘 가구가 12만원을 고정 지출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출 내역을 자세히 살펴보면 개와 고양이 모두 사료와 간식, 질병 예방·치료에 양육비가 주로 쓰이고 있었는데요. 특히 이 상위 3개 항목이 양육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반려견 가구의 64.8%, 반려묘 가구의 71.8% 수준에 달했습니다.

또한 비중은 낮아도 위생 제품·서비스, 패션·잡화, CCTV·IoT 이용 및 대여, 돌봄 대행 서비스, 보험, 교육·훈련 등 꾸준히 지출이 발생하는 항목이 여럿 있었습니다.

반려동물을 분양받을 때 대금을 지급한 가구도 58.6%(개), 34.5%(고양이)로 그 부담이 적지 않았습니다. 개의 분양가는 평균 34만7천원, 고양이는 평균 33만1천원이었는데요.

대부분 가구가 ‘30만원 이하’로 분양을 받았지만 개는 100만원이 초과된 사례도 2.5%로 일부 있었고, 고양이는 ‘71만원~100만원’을 지급한 비율이 12.2%로 상당히 높았습니다.

이밖에 반려동물이 다치거나 나이가 들어 병에라도 걸리면 양육비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마련. 책임감은 물론 경제적 능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반려동물을 키우기 어려운 이유인데요.

2017년 한 해 동안 유실 또는 유기된 반려동물의 수만 무려 10만여 마리에 달한다고 합니다. 반려동물을 새 가족으로 맞을 때는 신중 또 신중해야겠지요?

박정아 기자 p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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