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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광주시-나주시 '혁신도시 공동발전기금' 조성 놓고 또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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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공공기관장 협의회서 '혁신도시 성과 공유' 재차 요구

나주시 "공동발전기금 조성은 아직 시기상조" 입장 되풀이

뉴시스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19 오후 빛가람(나주)혁신도시 한전KDN 본사에서 '제7차 빛가람혁신도시 공공기관장 협의회'가 열린 가운데 이용섭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장석웅 전남eh교육감, 박성수 광주전남연구원장,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김범년 한전KPS㈜ 사장, 박성철 한전KDN㈜ 사장, 조영탁 한국전력거래소 이사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18.11.19 (사진=전남도 제공)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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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광주전남공동(나주)혁신도시 개발 성과 공유의 첫 과제인 '광주전남 공동발전기금 조성'을 놓고 광주시와 나주시의 갈등이 또 표면화 됐다.

이 같은 갈등 양상은 19일 오후 빛가람혁신도시 한전KDN 본사에서 열린 '제7차 빛가람혁신도시 공공기관장 협의회'에서 불거졌다.

이날 협의회에는 공동의장을 맡은 이용섭 광주시장과 박성철 한전KDN 사장을 비롯해 김영록 전남지사 등 16개 공공기관 단체장 등 23명이 참석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중국 자매도시인 남창시 방문 일정 등을 이유로 불참한 가운데 위광환 부시장이 대리 참석했다.

업무보고에 나선 이병규 광주시 혁신도시담당관은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명칭에 부합하게 개발·운영 성과가 공유돼야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담당관은 "혁신도시 발전기금 조성을 통해 혁신도시 발전지원센터 건립, 혁신도시 발전재단 설립, 빛가람페스티벌 개최 등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안정적인 재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용섭 광주시장도 인사말을 통해 "혁신도시 위치는 나주에 속해 있지만 공동혁신도시 조성 취지에 맞게 따뜻한 온기가 광주와 전남 전역으로 퍼져 나가도록 해야 된다"며 공동기금 조성을 통한 성과공유 주장에 힘을 보탰다.

광주시의 주장은 지난 2006년 2월 광주시.전남도, 나주시가 합의한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개발운영 성과공유 협약'에 근거를 두고 있다.

하지만 나주시는 빛가람혁신도시 내 기반시설 보수.관리 등에 현재까지 나주시 예산이 1200억원이 투입된 만큼 이전 공공기관의 지방세 납부 유예 기간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기금조성을 늦춰야 한다는 입장으로 맞섰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광주전남 공동발전기금 조성은 당시 협약 정신을 토대로 조례를 마련하고 있다"며 "조례가 제정된 이후 기금조성위원회를 통해 논의하면 원만하게 추진해 나갈 수 있고, 혁신도시는 광주와 전남이 하나라는 공동체 정신으로 임하겠다"고 밝히면서 광주시와 나주시의 갈등 중재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김 지사의 이러한 약속에도 불구하고 광주시회가 반발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양 시도간 공동혁신도시 성과 공유를 향한 갈등의 실마리는 쉽사리 풀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광주시의회 김익주 행정자치위원장(더불어민주당·광산구1)은 린 제274회 제2차정례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전남도가 입법예고한 '빛가람 혁신도시 광주·전남 공동발전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안'을 철회하고 혁신도시 기금 조성 약속을 조속히 이행하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전남도가 지난달 25일 입법예고한 '빛가람 혁신도시 광주전남 공동발전기금 설치 및 운용조례안'은 기금 조성 규모와 시기를 기금관리위원회에 위임함으로써 전남도의 기금조성 의지를 의심케 하고 있다"며 "이는 지난 8월20일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에서 양 시·도지사와 상생발전위원들이 합의했던 약속사항을 파기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lc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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