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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PC방 띄운 원조 전략게임 ‘C&C’, 모바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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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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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렉트로닉아츠(EA) '커맨드 앤 컨커: 라이벌' 연내 글로벌 출시
- 글로벌 일정과 국내 출시일도 근접 목표…e스포츠종주국 한국 중요성 강조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PC방을 전국으로 확산시킨 원조 실시간전략(RTS) 게임이 23여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모바일로 국내 출시된다. 스타크래프트가 국내에 자리 잡기 전 '커맨드 앤 컨커'가 RTS게임 시장 저변을 넓힌 바 있다. 이 게임의 모바일 버전 '커맨드 앤 컨커: 라이벌(Command and Conquer: Rivals)'이 연내 국내 출시를 앞뒀다.

12일 일렉트로닉아츠(EA)는 CGV청담씨네시티에서 모바일 RTS게임 '커맨드 앤 컨커: 라이벌(C&C:라이벌)'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체적인 콘텐츠를 소개했다. 국내 출시일은 글로벌 출시가 예정된 12월초가 근접한 시일로 계획 중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이날 행사엔 EA 수석 부사장(SVP&GM) 토드 시트린(Todd Sitrin)과 선임 전투 디자이너로 참여한 그렉 블랙(Greg Black), 아시아태평양(APAC) 선임 프로듀서 스캇 유(Scott Yu)가 참석했다.

토드 시트린 EA 수석 부사장은 'e스포츠 종주국인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한국은 C&C:라이벌을 소개하기에 가장 최적화된 국가'라며 국내 시장의 중요도를 거듭 강조했다.

스캇 유 APAC 선임 프로듀서는 'RTS는 한국이 혁신적인 역할을 했다'며 'C&C:라이벌은 모바일에 최적화돼 있어 더 이상 줌인하거나 스크롤을 내려야 하는 불편함을 없앤 게임'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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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라이벌은 1대1 실시간 전략전투 게임이다. PC패키지 커맨드 앤 컨커에서 봤던 익숙한 유닛들이 등장한다. PC게임 수준의 정확하고 빠른 조작을 위해 큼직한 육각형 타일을 갖췄다. 이용자는 정확한 지점을 짚기보다 특정 육각형 타일만 화면 터치하면 된다.

이 게임의 최대 특징은 '미사일'이다. 미사일을 점유해야 게임을 끝낼 수 있다. 미사일 지대를 점령하면 점유율 그래프가 점점 차오른다. 상대방의 미사일 지대 점유를 최대한 막고 본인 유닛들이 미사일을 차지해야 하는 것이 게임 승리의 관건이다. 점유율이 최대 수치를 기록하면 상대방 기지로 미사일이 발사된다. 미사일 공격 두 번이면 기지를 파괴, 상대를 이길 수 있다. 게임 한 판당 보통 3~5분이 걸린다.

그렉 블랙 선임 전투 디자이너는 '미사일 매커니즘으로 3~5분의 한판 승부를 구현하고 (점유율) 충전 시간 조정을 통해 게임 세션 시간도 조정이 가능하도록 했다'며 '마지막까지도 역전의 묘미를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토드 시트린 수석 부사장은 'C&C라이벌을 지난 2년간 열심히 개발했고 회사에선 e스포츠 게임으로 정의했다'며 '발전 가능성을 봤고 발전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한국과 e스포츠 시장에 계속 투자를 늘려갈 것이다. 그 일환으로 C&C:라이벌이 흥행하길 바란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한편 이날 스타크래프트 최강 프로게이머였던 이영호와 전문 게이머 수준의 실력을 갖춘 것으로 유명한 개그맨 '김기열'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현장에서 이 둘은 실시간 1vs1 대결을 펼치며 다양한 전략 전술을 보여줬다.

그렉 블랙 디자이너는 오는 15일부터 열리는 '지스타 2018'의 키노트 세션에 연사로도 참여해 'Distilling the essence of RTS: making RTS playable on mobile(우수한 RTS를 만드는 요소와 시스템 설계의 디자인 특징, 그리고 모바일 플랫폼에서 효율적인 작업 수행을 위해 꼭 필요한 사항에 대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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