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NHK가 자체 입수한 의장성명 초안에는 남중국해에서 중국이 인공섬을 조성하는 등 거점 구축을 진행하는 것과 관련해 "상호 신뢰를 훼손하고 지역 평화와 안정을 흔들 수 있다는 우려에 유의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NHK는 지난해 아세안 정상회의에선 중국과의 관계 강화를 꾀하는 필리핀이 의장국을 맡아 '우려'라는 문구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올해는 의장국인 싱가포르의 의향이 반영돼 '우려'라는 문구가 들어가는 등 국제법을 중시하는 자세가 나왔다고 해석했다.
아세안 정상회의 기자회견서 연설하는 싱가포르 총리 |
초안에는 그러나 남중국해에서의 분쟁을 막기 위한 규칙 제정을 위해 아세안과 중국이 협상 중인 '행동규범'에 대해 "조기 제정을 위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환영하는 등 중국을 일정 부분 배려한 내용도 포함됐다고 방송은 전했다.
초안에는 또한, 아세안에 더해 일본과 중국, 인도 등 16개국이 참가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대해 "협상의 실질적인 타협을 환영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연내 협상타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j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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