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7 (금)

美 중간선거 개표 초반분위기 보니…민주당 하원탈환 '청신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운영 중간평가라 할 수 있는 11ㆍ6 중간선거에서 당초 예상대로 공화당과 민주당이 각각 상원과 하원의 주도권을 각각 나눠 갖는 모습이다. 민주당이 하원을 탈환하는 것은 2010년 이후 8년만이다.

6일 오후(현지시간) 현재 개표가 진행중인 인디애나, 켄터키, 버지니아, 버몬트, 플로리다 등 동부지역 주(州)의 분위기를 살펴보면 상원에서는 공화당이, 하원에서는 민주당이 선전하고 있다. 먼저 상원 선거에서는 버지니아주, 버몬트주에서 각각 민주당의 팀 케인 상원의원, 무소속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당선확정과 당선유력 도장을 받았다.

대표적인 경합지역으로 꼽힌 인디애나 주에서 공화당의 마이크 브라운 후보가 득표율 과반을 넘기며 민주당의 조 도넬리 의원을 앞서고 있다. 개표가 70%가량 이뤄진 플로리다 주에서는 공화당의 릭 스콧 후보(48.8%)와 민주당 현역 빌 넬슨 의원(51.1%)이 엎치락 뒤치락 하는 모습이다.

현 추세라면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을 무난하게 점할 것으로 관측된다. 뉴욕타임스(NYT)는 민주당이 지난 상원선거에서 승리했던 인디애나주, 미주리주, 플로리다주, 뉴저지주, 몬태나주 가운데 한 곳이라도 패배할 경우 공화당이 다수당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시간 하원 선거에서는 개표 중인 38개 지역구 중 민주당이 23곳, 공화당이 15곳에서 앞서고 있다. 민주당이 리드하는 지역구 가운데 공화당이 현역의원인 곳은 15곳에 달한다. 버지니아 10선거구에 출마한 민주당의 제니퍼 웩스톤 후보는 하원 선거구 중 처음으로 당선이 확정됐다. 나머니 경합지로는 켄터키주 6선거구와 버니지아주 2ㆍ7선거구, 플로리다주 26선거구, 뉴저지 3선거구, 펜실베니아 1선거구 등이 꼽힌다.

이밖에 주지사 경선에서는 테네시, 아칸소에서 공화당이 승리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로드아일랜드에서는 민주당의 지나 라이몬드 현 주지사가 재선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실시되는 중간선거에서는 상원 100석 중 35석, 하원 435석 전체, 주지사 50명 중 36명이 새로 선출된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 23석 이상, 상원 2석 이상을 추가하면 각각 다수당 지위를 확보할 수 있다. 현재 하원은 공화당 240석, 민주당 195석, 상원은 공화당 51석, 민주당 49석이다.

선거 결과의 윤곽은 이날 자정(한국시간 7일 오후 2시) 무렵에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결과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기조가 한층 강경해지거나, 제동이 걸릴 것이란 관측이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