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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5 (화)

美중간선거서 첫 무슬림 여성의원 2명 탄생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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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일한 오마르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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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이번 미국 중간선거에는 2명의 무슬림 여성이 의회에 입성할 것으로 예상돼 눈길을 끌고 있다.

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미국 중간선거서 출사표를 던진 이슬람계 여성은 팔레스타인계 미국인 라시다 탈리브(42·민주)와 소말리아계 일한 오마르(37·민주)다.

이번에 당선이 되면 첫 여성 무슬림 의원들이 된다. 현재 무슬림 의원은 2006년 당선된 5선 하원의원 키스 엘리슨(미네소타) 하원의원과 2008년 하원의원이 된 안드레이 카슨(인디애나) 하원의원 등 둘 뿐이며 모두 남성이다.

탈리브는 미시간 13선거구에 단독 입후보해 사실상 당선이 이미 확정된 상태다. 팔레스타인 이민자의 딸인 탈리브는 당 내 경선에서 33.6% 지지율을 기록하며 28.5% 지지를 받은 브랜다 존스를 꺾고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미네소타 5선거구에 출마한 오마르도 하원 당선이 유력한 후보다. 어린 시절 내전을 피해 케냐 난민캠프에서 보낸 경험이 있는 그는 1995년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주했다. 오마르는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미국 내에서 무슬림계 이민자들에 대한 공격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출마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 내 무슬림 혐오 관련 범죄는 전년동기대비 15%가량 늘어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번 선거는 6일 하루 동안 미국 전역에서 치러진다. 상원 100명 중 35명, 하원 435명 전원, 주지사 50명 중 36명을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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