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사회가 발전하면서 점점 따뜻하고 정다운 기억들이 사라져가고 있다고 아쉬워한다. 필자는 그 사라져가는 정다운 기억의 중심에는 가족들끼리 오순도순 모여서 함께했던 시간들과 가족간의 대화가 핵심이란 생각이다.
최근 몇년간 급격한 고령화, 개인주의, 사회 양극화, 경제적 어려움, 그리고 실업률 등으로 인해 때로는 가족 내에서 부모자식간 또는 부부간에 갈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가족갈등 원인은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도 급격한 가정환경 변화는 가족 구성원 사이의 대화의 부족, 대화의 단절등 심각한 문제를 불러오기도 한다.
그렇다면 급격한 가정환경 변화로 생길 수 있는 가족 갈등을 어떻게 해소해야만 할까? 여러 해결책들이 있을 수 있지만 그 중 하나는 바로 반려동물 양육이다.
한국펫사료협회의 '2017 반려동물 보유 현황 및 국민 인식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반려동물 양육이 자녀, 부부, 65세 이상 고령층 가족의 가족 관계 형성에 긍정적인 효과와 큰 변화를 주고 있음을 보여준다. 자녀의 경우에는 외로움 극복, 생명의 소중함, 관대함이 가장 큰 변화였다. 부부의 경우에는 대화의 증가, 스트레스 해소, 운동량 증가 등이 가장 큰 변화였다. 65세 이상 가족의 경우에는 외로움 극복, 정서안정, 스트레스 해소 등이 가장 큰 변화였다. 마지막으로 반려동물 양육자 자신의 경우에는 외로움 극복, 스트레스 해소, 활기참 순서로 변화의 정도가 나타났다. 이는 반려동물이 가족간의 공감대 형성에 도움을 주기 떄문일것이다.
또한, 반려동물의 긍정적 기능으로 ‘이웃과의 화합’과 ‘가족 간 유대감 강화’의 효과가 있다. 사람 사이에는 개인주의적 성향으로 인해 서로 먼저 다가가기가 꺼려질 수 있지만 반려동물에 관해 대화를 나누면 다가가기 더 쉬워질 수 있어 사회적 관계형성에 도움을 준다.
프랑스의 퀴리부인은 “가족들이 서로 맺어져 하나가 되어 있다는 것이 정말 이 세상에서의 유일한 행복이다”라는 말로 가족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생애설계 관점에서 보더라도 가정이 화목해야 재무, 건강, 학습, 여가, 취미, 자원봉사, 커리어 등에 대한 계획을 원활하게 수립하고 실천해 나갈 수 있다. 생애설계는 본인의 인생목표를 실현하고 현재부터 노년기까지의 자신의 삶을 조화롭고 균형 있게 만들기 위해 필요하다. 바람직한 가족관계 형성으로 노년기까지 조화롭고 균형 있는 삶을 누려보자!
[매일경제 생애설계센터 정양범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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