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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美 중간선거 D-3…트럼프 '경제성과' vs 오바마 '심판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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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경제정책 성과·반이민 정책 강조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미국분열·위기' 심판론 앞세워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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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미국 중간선거를 사흘 앞두고 전·현직 대통령이 경제정책 성과와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며 총공세를 펼쳤다.

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몬타나주와 플로리다주 등을 돌며 지원유세를 벌였다. 몬타나주 벨그레이드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선거는 아주 간단하다"며 "공화당이 장악하는 의회는 일자리가 더 많고 범죄가 더 적은 것, 민주당이 장악하는 의회는 범죄가 더 많고 일자리가 더 적은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감세와 보호무역을 바탕으로 한 트럼프노믹스의 경제정책 성과와 강경한 이민자 강경 대응을 강조했다. 트럼프는 국경으로 향하는 중남미 출신 이민자 행렬(캐러밴)을 언급하며 "그 무리에 일부 나쁜 남자들이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미국 정착을 원하는 캐러밴이 미국 국경을 향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반 이민 정서에 기대 지지자들을 결집시키기 위한 발언을 내뱉고 있다.

전날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심판을 내세웠다. 대통령 임기 중간에 치러지는 중간선거는 상·하원 의원의 3분의 1과 주지사의 절반가량을 바꾸는 선거로, 대통령과 집권당에 대한 평가를 반영한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조지아주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 미국이 분열되고 위기에 몰렸다고 주장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투표하라고 당부하기 위해 여기 나왔다"며 "미국이 갈림길에 섰고 우리나라의 성격이 투표로 결정될 것이기 때문에 투표하지 않고 그냥 집에 있을 때 그 대가가 엄청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플로리다주 유세에서도 트럼프 정부 출범 후 미국이 분열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간선거 이전부터 인권, 다양성 포용, 법치 등 미국의 자유 민주주의 가치가 위협받고 있다는 논란을 정조준한 것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디애나주에서 민주당을 지원하는 유세에 나서 트럼프 심판론에 힘을 보탠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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