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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미 '총선' 중간선거 D-10, 반유대주의자 11명 살해·반트럼프 진영 '폭발물 소포'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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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사회 흔든 사건들, 트럼프 어젠다 '경제성장·반이민 구호' 주목도 하락 악재

"경제성장률, 공화에 좋은 소식이지만 지금은 폭력과 혼돈에 초점"

'하원 민주, 상원 공화' 전망 속 '하원도 공화 수성' 분석도

아시아투데이

CNN방송은 27일(현지시간) 임기 2년으로 435석 전체를 뽑는 하원의 경우 공화당은 확실 153·유력 25·우세 21개 지역구고, 민주당은 확실 187·유력 5·우세 14개 지역구라고 분석했다. 확실·유력·우세를 합하면 공화당 199석·민주당 206석으로 민주당이 7석 앞서면서 과반인 218석에 12석 모자란다. 경합으로 분류된 30개 지역구 가운데 29곳이 공화당 현역이고, 민주당 현역은 1곳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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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한국의 총선에 가까운 미국 중간선거가 10일 앞으로 다가온 27일(현지시간) ‘아이 명명식’이 진행 중이던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유대교 회당(시너고그)에 총격을 가해 11명을 살해하는 비극적 사건이 발생했다.

총격범인 백인 남성 로버트 바우어스(46)는 당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자가 아니냐는 보도가 있었으나 오히려 ‘유대인에 둘러싸인’ 트럼프 대통령에 비판적인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은 전과자 공화당원 시저 세이약이 ‘반(反)트럼프’ 인사들에게 13개의 ‘폭발물 소포’를 보낸 혐의로 체포된 것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 직접적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중간선거 어젠다인 경제성장·반이민 구호 등의 이슈에 대한 주목도를 똑 떨어뜨렸다는 면에선 악재다. 2분기 4.2%·3분기 3.5%라는 경제성장률과 9월 실업률 3.7% 등 경제 성적은 최고 47%에 달하는 트럼프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의 원동력이고 중간선거에서 최고의 호재다.

지난 약 100년간 실시된 21번의 중간선거에서 집권당이 상·하원에서 모두 승리하는 것은 프랭클린 루스벨트(1934년)·빌 클린턴(1998년)·조지 W 부시(2002년) 등 단 3차례로 루스벨트·클린턴 정부의 승리 요인은 경제 성적이었다. 부시 정부의 승리는 9·19 테러라는 특별한 상황이 작용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들은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2배 정도의 빈도수로 정열적으로 중간선거 지원에 나서면서 ‘경제가 미 역사상 가장 좋다’고 ‘자랑’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목을 잡는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 전략가 브래드 배넌은 “경제성장률 3.5%는 공화당에는 정말 좋은 소식이다. 하지만 ‘파이프 폭탄’ 뉴스의 홍수 속에서 누가 그 뉴스를 찾아서 보겠느냐”며 “지금은 모두가 폭력과 혼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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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방송은 27일 6년 임기로 전체 100석 가운데 35석을 선출하는 상원의 경우 공화당은 확실 5·우세 2석이고, 민주당은 확실 14·유력 5·우세 5석이다. 경합은 6석이다. 공화당은 이번 선거 대상이 아닌 기존 42석에 확실과 우세를 더하면 49석으로 경합 6곳에서 1곳에서만 이겨도 상원을 수성하게 된다. 50 대 50일 경우 상원의장을 겸임하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캐스팅보트 행사할 수 있다./자료=CNN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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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각종 여론조사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하원 장악·공화당 상원 수성’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CNN방송은 27일 435석 전체를 뽑는 하원의 경우 공화당은 확실 153·유력 25·우세 21개 지역구고, 민주당은 확실 187·유력 5·우세 14개 지역구라고 분석했다. 확실·유력·우세를 합하면 공화당 199석·민주당 206석으로 민주당이 7석 앞서면서 과반인 218석에 12석 모자란다. 경합으로 분류된 30개 지역구 가운데 29곳이 공화당 현역이고, 민주당 현역은 1곳에 불과하다.

35석을 선출하는 상원의 경우 공화당은 확실 5·우세 2석이고, 민주당은 확실 14·유력 5·우세 5석이다. 경합은 6석이다. 공화당은 이번 선거 대상이 아닌 기존 42석에 확실과 우세를 더하면 49석으로 경합 6곳에서 1곳에서만 이겨도 상원을 수성하게 된다. 50 대 50일 경우 상원의장을 겸임하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캐스팅보트 행사할 수 있다.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2년 임기의 하원 435석 전체와 6년 임기의 상원 100석 중 35석, 4년 임기의 주지사 50명 가운데 36명이 새로 선출된다.

정치분석 매체로 중간선거 판세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리얼클리어폴리틱스’는 이날 하원의 경우 공화당과 민주당이 각각 199·205개 지역구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고, 31곳이 경합 지역구라고 분류했다. 상원은 공화당 50석·민주당 44석·경합 6석이고, 주지사의 경우 공화 22개주·민주 19개주·경합 9개주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공화당이 하원도 수성할 수 있다며 그 근거로 △트럼프 대통령의 높은 국정수행 지지율 △ 민주당·매체·‘트럼프 절대 반대’ 공화당원을 능가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원유세가 2016년 대선 때보다 더 강한 것 △무당파의 향배가 판세를 결정하는 스윙 지역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46% 대 42%로 유세했던 것 △ 견고한 경제성장률 △ 숨은 지지자 ‘샤이(shy) 트럼프’의 결집 등을 꼽았다.

공화당 전략가 론 본진은 “언론의 트럼프 대통령 공격은 그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의 눈에는 과도하게 느껴질 것”이라며 “이는 이번 중간선거가 그들에게 어떠한 선거인지를 다시금 일깨워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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