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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국감 2018]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5G 화웨이 장비 도입할 수밖에 없어…검증 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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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5세대(G) 통신 네트워크 구축에 관해 중국 화웨이 장비를 도입할 수밖에 없다"고 26일 밝혔다. 보안 문제 우려에 대해서는 외부 전문가 검증과 국제 기관 검증을 받겠다는 입장이다.

조선비즈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안별 기자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하현회 부회장은 이같이 밝히며 "중국 화웨이 보안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 검증과 국제 검증을 받겠다"고 말했다.

중국 화웨이 장비는 타사 장비보다 약 1분기 정도 기술력이 뛰어나고 가격이 약 30%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국이나 호주에서 보안 문제를 언급하며 화웨이를 배제해오면서 국내 통신사들의 5G 장비 선택 고심이 깊어왔다. SK텔레콤은 9월 14일 5G 통신 장비 공급 우선협상대상자로 삼성전자·에릭슨·노키아 3사를 선정했다. KT와 LG유플러스의 발표만이 남은 상태다.

LG유플러스는 현재 수도권 롱텀에볼루션(LTE) 장비로 화웨이 장비를 쓰고 있다. 초기 5G망은 기존 LTE망과 섞어 쓰는 방식으로 운용되기 때문에 LG유플러스의 화웨이 도입은 기정사실화된 상태다. 이날 박선숙 바른미래당 의원이 "화웨이 장비를 5G 네트워크에 도입할 수밖에 없느냐"고 묻자 하현회 부회장은 "그렇다"고 답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중국 화웨이 장비를 5G 장비로 도입하는 대신 철저한 보안 체계를 유지하고 전문가들로부터 검증을 받겠다는 입장이다.

하현회 부회장은 "화웨이 장비의 소스코드까지 검사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 것이다"며 "스페인 같은 국제 검증기관을 통해 우려하는 부분을 제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별 기자(ahnbyeo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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