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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종합]'국가부도의 날', 김혜수X유아인도 반한 반드시 알아야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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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배우 김혜수, 유아인/사진=서보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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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반드시 알아야 할 1997년 이야기가 스크린에 고스란히 옮겨졌다.

영화 '국가부도의 날'(감독 최국희/제작 영화사 집) 제작보고회가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렸다. 최국희 감독과 배우 김혜수, 유아인, 허준호, 조우진이 참석했다.

'국가부도의 날'은 국가 부도까지 남은 시간 일주일, 위기를 막으려는 사람과 위기에 베팅하는 사람 그리고 회사와 가족을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까지, 1997년 IMF 위기 속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독보적 존재감의 배우 김혜수, 유아인, 허준호, 조우진의 조합은 물론 세계적인 배우 뱅상 카셀의 첫 한국 영화 출연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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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국희 감독/사진=서보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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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국희 감독은 "한국 근현대사에서 변곡점이 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IMF 협상은 우리 삶에 아직도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나. 긴박한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누군가는 막으려고 했었고, 누군가는 베팅하려고 했었고, 누군가는 위기 속 가족과 회사를 지키기 위해서 뛰어다녔다"며 "가상 인물들이지만, 실제 시대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팩트 체크를 열심히 했다. 최대한 객관적인 시대를 구현하기 위해 경제학자분들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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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국가부도의 날' 제작보고회/사진=서보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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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는 "시나리오를 읽고 피가 거꾸로 역류하는 느낌이었다. 맥박수가 빨라지는 느낌이었다. 97년 당시도 성인이었는데 난 몰랐던 이야기였던 느낌이었다"며 "이건 분명히 외환 위기 당시 실제로 대책팀이 비공개로 운영됐다는 기사 한줄에서 출발한 영화적 상상력이 가미된 인공미가 있는 시나리오임에도 불구 너무 흥분이 돼 검색하면서 봤다. 그럴 정도로 보면서 내가 할 수 있을까, 없을까를 판단하기도 전에 반드시 만들어져서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돼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알렸다.

이어 "시나리오를 읽고나서 내 캐릭터를 떠올렸을 때 원칙이라는 단어가 생각 났다. 파란이 몰아쳤을 때 초지일관 원칙으로 움직인다. 꼭 경제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당시 이런 인물들이 많았다면 우리의 현재가 어땠을까 생각을 하게 됐다. 우리 모두 늘 그럴려고 노력하지만 그러기 어려운데 신념을 잃지 않는 뜨거운 심장을 가진 인물이라는 게 위로가 됐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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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혜수, 유아인/사진=서보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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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은 "시나리오를 정말 재밌게 읽었다. 참 뻔한 이야기지만, 글 잘 읽는 편이 아닌데도 재밌게 몰입했다가 화가 나기도 했다가, 정신이 번쩍 들기도 했다가 흠뻑 빠져서 읽었다"며 "배우로서 완전히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건 많지 않은 기회 같다. 여러분들이 익히 알고 계시는 유아인이라는 배우가 조금 더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는 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현실적인 공감대를 이룰 수 있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면 좋겠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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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허준호, 조우진/사진=서보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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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호는 "솔직히 말해서 날 캐스팅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하다. 오랜만에 돌아왔는데 이 작품에 비중 있는 역할에 날 믿어줘 감사할 뿐이다. 막 떨린다. 십 몇 년 만에 제작보고회도 하고 너무 기분 좋다"고, 조우진은 "나도 막 떨린다. 나의 레전드 허준호, 김혜수 선배님, 늘 동경해온 유아인과 행복한 협업을 했구나 싶다. 영광된 작업이었다. 너무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혜수는 "IMF를 소재로 하고 있지만, 그 시대를 살아갔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현재 살아가고 있는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런 부분에서 공감대가 있으면 좋겠다"고, 유아인은 "1997년 국가적인 사건, 시대상, 인간상을 다루고 있지만, 현대적이고 미래적인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이 영화를 통해 역사를, 시대를, 내 삶의 태도 등에 크나큰 파장을 일으킬 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 공감대를 갖고 국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1997년 국가 부도의 위기를 다룬 신선한 소재, 흡입력 있는 스토리와 묵직한 메시지, 신뢰감 높은 글로벌 캐스팅으로 기대를 높이는 '국가부도의 날'은 오는 11월 28일 개봉 예정이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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