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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때이른 추위…편의점 온음료 ‘따뜻함’에 끌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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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꿀홍삼과 내사랑유자 [제공=웅진식품]


쌍화탕·꿀물 등 9월 대비 2~3배 매출

급격히 쌀쌀해진 날씨에 편의점 온장음료 판매가 들썩이고 있다. 특히 꿀물과 두유, 한방드링크 등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온음료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편의점 GS25가 때이른 추위가 불어닥친 지난 1일부터 21일까지 품목별 매출을 살펴본 결과, 온음료 매출 신장률은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꿀물 19.7%, 한방드링크 18.1%, 두유 23.3%, 캔커피 15.4% 등으로 일제히 상승곡선을 그렸다. 이 기간 서울 평균 기온은 14.3도로, 지난해(17.3도)에 비해 3도 이상 낮았다. 15도 이하로 내려간 날도 작년에는 3일이었던 점에 비해 올해는 12일에 달하며 상대적으로 추운 날씨가 지속됐다.

이처럼 급격히 추워진 10월 날씨에 온음료 매출은 전월과 비교해서도 껑충 뛰어올랐다. GS25의 꿀물류 온음료 매출은 지난 9월에 비해 3배 가까이(184.7%) 뛴 것으로 집계됐다. 쌍화탕류의 한방드링크는 2배(101.8%), 두유는 1.5배(51.9%) 이상 매출이 늘었다.

캔커피류의 온음료 매출이 14.3%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서도 큰 폭이다.

이에 관련해 업계는 온음료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예상하며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웅진식품은 인기 온음료 제품인 ‘꿀홍삼’을 비롯한 꿀물 라인에 주력하며 가을 겨울 시즌 집중되는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금부터 겨울까지 판매량이 한해 판매되는 온음료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귀띔했다.

소비자들의 기호가 다양해지면서 한방드링크를 찾는 젊은 층도 많아졌다. 편의점 등에 쌍화류 제품을 유통하는 광동제약 관계자는 “특히 150㎖의 대용량 ‘대추쌍화’ 제품이 올 겨울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젊은 층을 중심으로 대용량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대추농축액과 생강쌍화농축액 등 원료에 대한 선호가 높다”고 설명했다.

추위를 녹이는 것은 물론 간단하게 허기진 배를 든든하게 채워줘 특히 겨울철에 인기가 많은 두유 역시 다양화된 상품으로 소비자들을 찾고 있다. ‘베지밀병’으로 두유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정식품은 지난 18일 캔 형태의 ‘녹차베지밀’을 새롭게 출시했다. 두유에서는 보기 드문 캔 타입 두유로 제주 유기농 녹차를 사용했다고 정식품은 설명했다.

이유정 기자/kul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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