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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2018국감]“공부 할 자리가 없다”…대학들 도서관 투자 인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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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10곳 중 2곳 열람석 확보율 20% 미만

이찬열 “실태점검 통해 학습여건 조성해야”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전국 4년제 일반대학 중 ‘도서관 좌석 당 학생 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대학이 44곳(20.8%)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교육위원장 이찬열 바른미래당 의원이 23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4년제 대학 212곳 중 열람실 좌석 보유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대학은 44곳이다.

현행 대학설립·운영규정에 따르면 대학은 학생 정원의 20% 이상을 수용할 도서관 열람석을 갖추도록 규정하고 있다. 정원이 1000명이라면 200개의 열람석이 필요하다.

하지만 전체 대학의 20.8%가 이를 충족하지 못했다. 특히 하위 10개 대학인 △한려대(3.5%) △대구예대(5.3%) △신경대(7.7%) △영산선학대(9.0%) △나사렛대(10.4%) △추계예대(11.9%) △우송대(12%) △KC대(12.4%) △한체대(13.6%) 등은 열람석 확보율이 10%대 이하에 그쳤다.

규정 미 준수 대학 중에는 전주대(14.1%)·조선대(14.3%)·대구대(17.6%)·춘천교대(18%)·인천대(18.1%)·강원대(18.1%) 등 국공립대나 대형 사립대도 다수 포함됐다.

이찬열 의원은 “시험 및 취업 준비, 자기계발 등으로 도서관에 대한 학생들의 수요가 점차 커지고 있다”며 “교육부가 주기적으로 실태를 진단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해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2018년 도서관 열람석 규정 미 준수 대학 현황(자료: 이찬열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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