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아세안 해상연합-2018 훈련 |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무역전쟁으로 촉발된 미중갈등이 남중국해, 대만문제 등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중국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들과 함께 남중국해에서 합동 군사훈련에 나섰다.
23일 중국해군망(中國海軍網)에 따르면, 중국군은 전날 오후 필리핀 해군을 포함한 아세안 국가들이 참여하는 '해상연합-2018'훈련에 돌입했다.
이번 훈련에 중국은 미사일 구축함 광저우(廣州)함과 미사일 호위함 황산(黃山)함, 종합보급함 쥔산후(軍山湖)함을 투입했다.
필리핀 후방보급함 다구판호와 싱가포르 호위함 중청(忠誠)호, 브루나이 공화국 순찰함 등을 비롯해 태국, 베트남 해군 함정도 이번 훈련에 참여했다.
이번 훈련은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며, 훈련 내용은 해상 사고 발생 시 합동 수색, 편대통신 시연 등이다
이번 훈련은 남중국해 영유권을 두고 미국과 첨예하게 대립하는 중국이 아세안 국가들을 끌어들여 남중국해에서 세를 과시하면서 미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를 지닌 것으로 풀이된다.
리보린 중국 남부전구 해군참모보 판공실 부주임은 "이번 훈련은 2015년 중국-아세안 비공식 국방장관 회담에서 중국이 처음 제안한 데 대해 각국이 호응해 올해 처음 실시됐다"면서 "이번 훈련에 참가하는 군함들은 중국 광둥(廣東)성 잔장(湛江)에 집결한 뒤 남중국해로 이동해 실전 형식으로 훈련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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