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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수도권 뉴스입니다.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예전에 비해 많이 달라졌지만, 동물화장장을 설치하는 문제는 여전히 심각한 갈등요인입니다
의정부지국에서 서쌍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네, 파주시 마장호수 주변에 들어선 한 반려견 장례용품 업체와 주민 간의 심각한 갈등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업체를 상대로 불법 동물화장장 운영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파주시 기산1리 마을 곳곳에 동물 화장장 설치를 반대한다는 플래카드가 걸렸습니다.
최근 흔들다리로 유명해진 파주시 광탄면 마장호수 바로 아랫마을입니다.
지난 4월쯤 반려견 장례용품 업체가 이 마을에서 동물화장장을 지르려 한다는 소문이 나면서 갈등이 시작됐습니다.
[마을 주민 : 꽃 배달 차가 와서 개 화장장 개업식 한다는데 어디냐고 주소를 물어보더라고, 그때부터 개 화장장 한다는 것을 알았어.]
이 업체는 실제로 2천400㎡ 대지에 660㎡ 넓이의 소각장이 포함된 검은색 건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민 80여 명은 이 건물이 불법 동물화장장이라며 파주시에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마을 주민 2 : 철거시켜야지. 나뿐만이 아니라 동네 어르신들 모두 나서서 저 난리 치고 계시니까.]
파주시는 현장을 조사해 소각시설과 납골당, 동물장례식장 등의 증거 자료를 체증하고 지난 8월 말에 해당 업체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두 달여간 이 내용을 조사한 경찰은 이달 말쯤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업체 측은 불법 행위는 없었다면서도 관계 기관의 조사 결과를 보고 법적인 조치를 포함한 입장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파주시에는 현재 오도동 동물화장장 건립을 둘러싸고 주민과 시, 업체 간에 3년 넘게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 보유 인구 1천만 명 시대, 가족으로 지내 온 반려동물을 쾌적하게 보내려는 동물 화장 수요는 날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동물화장장은 혐오 시설로 인식되고 있고 이런 시설을 둘러싼 갈등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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