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9 (목)

테슬라 '차량내부 반려동물 보호기능' 추가될듯…머스크 "예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반려견 모드' 추가 가능성, 에어컨 자동 작동

뉴스1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AFP=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반려동물을 차량내부에서 안전하게 보호하는 '반려견 모드' 기능의 추가 가능성을 언급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 등 외신에 따르면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한 트위터 사용자의 "차량에 '반려견 모드' 기능을 추가해 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지난 20일 "네"(Yes)라고 답했다.

이 사용자는 19일 머스크에게 "테슬라 모델3에 반려견 모드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느냐"며 "음악이 나오고, 에어컨이 켜지며, 스크린에 '전 괜찮아요, 주인님이 곧 돌아올 거예요'라고 말하는 기능"이라는 글을 남겼다.

머스크의 답변이 비록 테슬라 공식입장은 아니지만, 이 기능은 좋은 아이디어라는 게 업계 평가다. 차량내부에 개를 안전하게 둘 수 있고, 외부 사람들에게도 개가 안전하다는 것을 알릴 수 있는 이 기능이 차량에 추가될 경우 시장에서 좋은 평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더위에 치명적인 개들에게 이같은 기능은 상당히 유용하다. 개들의 평균체온은 38.5도로, 사람보다 2도 정도 높아 더위에 약하다. 문제는 이런 개들을 차안에 두고 자리를 비우는 견주들이 있다는 점이다.

바깥 날씨가 더울 때 차량내부 온도는 급격히 올라간다. 기온이 25도일 경우 차량 내부 온도는 불과 수십 분 만에 37~38도까지 오른다. 이런 차안에 개가 있을 경우 체온이 41도 이상으로 오를 수 있다. 이 경우 개는 열사병에 걸리고, 20분 내로 죽을 수 있다. 실제로 외국에서는 관련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그 주인이 동물학대죄로 처벌받기도 한다.

테슬라는 과열방지 관련 특허만 40건 넘게 받은 업체이고 많은 전기자동차들에 내부온도조절시스템이 마련돼 있다. 하지만 반려견 모드 기능이 실제로 추가될 지에 대해서는 아직 미지수인 상황이다.
lgirim@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