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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국감 2018] 윤영일 "올해 서울 입주 아파트, 분양가대비 평균 5억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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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입주한 서울 시내의 신축 아파트가격이 분양가보다 평균 5억원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윤영일 의원(민주평화당)이 서울시로부터 제출 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서울 시내 100가구 이상 신축 입주아파트는 총 13개 단지로, 이들 단지는 지난 2015년 6월에서 2016년 5월 사이에 분양됐다.

전용면적 59~99㎡를 기준으로, 상승폭은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자이 84㎡가 10억7500만원(평균 분양가 14억→현재 시세 24억75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같은 단지의 59㎡는 9억4000만원(10억5000만원→19억9000만원), 서초구 반포동 반포래미안아이파크 99㎡ 7억4000만원(16억6000만원→24억원) 순이다.

또 은평구 신사동에 분양한 응암역 효성해링턴플레이스는 상승폭이 각각 59㎡가 9000만원, 71㎡ 8000만원, 84㎡ 7500만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올해 입주한 13단지 중 9단지는 현재 전세가격이 분양가격보다 같거나 추월한 것으로 조사됐다.

윤영일 의원은 "분양당첨 이후 입주까지 평균 2년반 정도의 기간 동안 월평균 1666만원의 불로소득이 생긴 셈"이라면서 "이는 월평균 소득 563만원(4인가구 기준)에 불과한 도시근로자들에게 박탈감만 안겨준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또 "이러한 현상은 투기세력이 아파트 분양시장에 몰리게 하고 집값을 상승시켜 실수요자와 서민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보게 한다"면서 "집값이 폭등하는 상황에서 정부의 부동산대책은 무주택 서민들의 ‘내집 마련’을 더 어렵게 하고 현금 부자들만 주택으로 돈을 벌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고운 기자(wo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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