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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2018국감]이재명 국감된 경기도 국감…개인사 놓고 여야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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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소현황 요구에 "국감 개인사 조사 아냐" 거부

조원진 의원 가족 녹취록 틀겠다고 주장해 한때 파행

경기도청 공무원 갈등과 비서실 갑질 의혹도 제기

[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19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 경기도 국정감사는 정책검증보다는 이재명 국감장을 방불케 했다. 이 지사 개인 사생활에 대한 질의가 집중됐다. 정책 검증이 아닌 이 지사 개인사 검증에 국감 초반 여야간 기싸움을 벌이며 한때 파행했다.

이날 경기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채익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 지사에게 “성남시장부터 지금까지 정치활동을 하며 제소현황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이 지사는 “국감은 국가가 위임한 사안과 국가가 보조금 지급한 사안에 대해 하는 것”이라며 “경기도민 정치적 선택을 받은 도지사의 개인적 사정을 조사하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거부했다.

이 의원은 ”김부선 스캔들로 시끄럽다. 경기도정 수행에 문제가 없냐“고 질의했다. 이에 이 지사는 ”도정에는 지장이 없다“고 답했다.

한때 이재명 지사 가족사 문제 녹취록 공개 문제로 소란스러운 모습이 연출됐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은 “이 지사와 관련한 가족관계 녹취록을 틀고 싶다. 논의를 해달라” 고 요구해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여당 의원들은 이 지사를 방어하는데 분주했다.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감에서 피감기관장 개인문제료 자료를 요청한 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도 ”경기도민 1340만 복지 국감장이다. 정치공세는 당에 가서 해달라“고 했다.

그러자 조 의원은 “녹취록을 틀 거다. 의원이 어떤 질의를 하던 막으면 안 된다. 국회법에 되는지 안 되는지만 따져달라”고 답했다.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은 “당내 친문(친문재인)실세로부터 자진탈당 압박을 받은적 있느냐”고 질의했다. 이 지사는 “객관적 사실이 아니고 의견이나 판단의 문제이기는 하지만 그런 말을 하는 분이 있었다“며 우회적으로 답변했다. 그러면서 “탈당을 고려하라고 한 것이기 떄문에 내가 탈당을 안 하면 그만 아니냐”고 맞받았다. 이 지사가 취임 후 경기도청 공무원 갈등과 비서실 갑질 의혹도 제기됐다.

이채익 자유한국당 의원은 ”도지사 취임 후 억강부약(抑强扶弱])을 얘기했다. 하지만 취임 후 반년도 되지 않아 지경기도청 공무원 사이에서는 억강부약이 아니라 부강억양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일갈했다.

이 의원은 또 ”경기도는 민선 7기 출범 100여일만에 100명에 달하는 임기제 공무원을 채용한다는 공고를 냈다“며 ”같은 기간 민선 6기 40명보다 2배가 넘는 인원을 채용하겠다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이 이슈화 한 공공건설 표준시장 단가 적용의 필요성과 수술실 CCTV 설치, 운영의 당위성 등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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