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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2018국감]저비용항공사 10대 중 1대 지연 운항·정비인력도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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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저비용항공사(LCC) 비행기 10대 중 1대는 지연 운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저비용항공사 중 에어서울과 진에어는 항공기 정비인력도 국토교통부의 권고 수준에 크게 미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후삼 의원(더불어민주당·제천시 단양군 )과 이학재 의원(바른미래당·인천 서구갑)은 19일 열린 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 국정감사에서 저비용항공사들은 지연 운항에다 정비 인력도 부족하다고 밝혔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국내선 항공기는 28만6468회 운항됐다. 이 중 지연 운항된 항공기는 3만9516회로 지연율은 13.8%로 나타났다. 국내선은 예정된 출발시간보다 30분, 국제선은 1시간 늦게 출발하는 것을 지연 운항한다고 말한다.

지연 운항 항공사 중 진에어는 2만8232회 중 4666회가 늦게 출발해 지연율이 16.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이스타항공 16.4%, 제주항공 ·티웨이항공이 각각 16.1%, 에어부산 12.3%이다. 대형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도 지연율이 13.9%에 달했다.

국제선 항공기 지연율은 아시아나항공이 8.6%로 가장 높았다. 이어 티웨이항공이 7.3%, 이스타항공 6.9%, 제주항공·진에어가 각각 5.8%이다.

저가비용항공사들은 항공기 정비인력도 부족하다.

국토부는 항공기 1대당 정비인력을 12명으로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에어서울은 항공기를 6대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정비인력은 22명에 불과해 항공기 한 대당 3.7명에 그쳤다. 진에어는 항공기 26대에 정비인력은 185명으로 7.1명이다. 에어부산은 8.9명, 에어인천은 11.7명, 제주항공은 11.9명이다. 티웨이항공은 항공기 20대에 285명의 정비인력을 갖춰 항공기 한 대당 정비인력이 14.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학재 의원은 “항공기 지연·결항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만큼 저비용항공사들도 기준에 맞게 정비인력을 확충하도록 정부가 관리·점검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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