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후삼 의원(더불어민주당·제천시 단양군 )과 이학재 의원(바른미래당·인천 서구갑)은 19일 열린 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 국정감사에서 저비용항공사들은 지연 운항에다 정비 인력도 부족하다고 밝혔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국내선 항공기는 28만6468회 운항됐다. 이 중 지연 운항된 항공기는 3만9516회로 지연율은 13.8%로 나타났다. 국내선은 예정된 출발시간보다 30분, 국제선은 1시간 늦게 출발하는 것을 지연 운항한다고 말한다.
지연 운항 항공사 중 진에어는 2만8232회 중 4666회가 늦게 출발해 지연율이 16.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이스타항공 16.4%, 제주항공 ·티웨이항공이 각각 16.1%, 에어부산 12.3%이다. 대형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도 지연율이 13.9%에 달했다.
국제선 항공기 지연율은 아시아나항공이 8.6%로 가장 높았다. 이어 티웨이항공이 7.3%, 이스타항공 6.9%, 제주항공·진에어가 각각 5.8%이다.
저가비용항공사들은 항공기 정비인력도 부족하다.
국토부는 항공기 1대당 정비인력을 12명으로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에어서울은 항공기를 6대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정비인력은 22명에 불과해 항공기 한 대당 3.7명에 그쳤다. 진에어는 항공기 26대에 정비인력은 185명으로 7.1명이다. 에어부산은 8.9명, 에어인천은 11.7명, 제주항공은 11.9명이다. 티웨이항공은 항공기 20대에 285명의 정비인력을 갖춰 항공기 한 대당 정비인력이 14.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학재 의원은 “항공기 지연·결항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만큼 저비용항공사들도 기준에 맞게 정비인력을 확충하도록 정부가 관리·점검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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