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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노회찬과 각별했던 윤석열, 국감서 "인사하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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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 7월 경기도 남양주시 모란공원에서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을 추모하는 액자를 묘소 앞에 두고 있는 추모객. 오른쪽은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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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국정감사에서 고(故) 노회찬 정의당 의원에 대해 애도를 표했다.

19일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지검장은 검사장 인사말 순서에서 “인사 말씀에 앞서 지난 2년간 법사위원으로 계시다 유명을 달리하신 고 노회찬 위원님께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며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마음에 새기고 국민을 위한 바른 검찰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윤 지검장은 지난 15일 부인상을 당한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에게도 “50년 가까이 해로한 사모님을 떠나보낸 박지원 의원님의 슬픔에 진심으로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고 위로했다.

윤 지검장은 노회찬 의원 생전에 각별한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6년에는 박영수 특별검사가 20명 파견 검사를 지휘할 수사팀장으로 윤 지검장을 특검에 파견해 줄 것을 법무부와 검찰에 요청하자 고 노회찬 의원이 자신의 트위터에 “참! 좋은 소식”이라는 짧은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국감에서 고 노회찬 의원이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 수사 지연에 대해 검찰은 사과해야한다”고 지적하자 윤 지검장은 “수사가 장기화 된 것에 대해 국민들께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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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대구고등법원에서 열린 법사위 국감장에서 질의하고 있는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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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의원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의혹으로 특검 수사를 받다가 지난 7월 별세했다. 최근엔 ‘드루킹’ 김동원(49·구속)씨 측이 “고 노회찬 의원 유서에 적힌 4000만원은 정당한 강의료였으며, 특검이 회유해 별도로 5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노 전 의원 측에 줬다고 허위 자백을 했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재판부에 내 논란이 일고 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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