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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국감 2018] 남동발전, 대기오염 주범 '저품질 석탄'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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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석탄 반입’으로 물의를 일으킨 한국남동발전 삼천포 화력발전소가 대기오염의 주범인 ‘저품질 석탄’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2013년 발열량 기준에 미달하는 석탄 사용에 대해 시정조치를 내린 바 있다.

18일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남동발전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삼천포 발전소 소비열량은 5호기가 4891kcal/kg, 6호기가 4939kcal/kg로 발열량 최소기준(5500kcal/kg)에 미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비즈

한국남동발전 경남 진주 사옥 전경./남동발전 제공



발열량이 낮은 석탄은 가격은 저렴하나 발전설비 내구성을 떨어뜨리고 이산화탄소를 더 배출하는 문제가 있다. 감사원은 2013년 5개 발전사의 설계기준 미만 석탄 사용에 대해 시정조치를 내렸다.

남동발전은 감사원 지적 후에도 단 한번도 기준을 지킨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1월부터 올 9월까지 삼천포 발전소는 대기오염물질 배출기준을 6번이나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인호 의원은 "석탄발전소의 미세먼지 배출량은 국내 총 배출량의 15%를 차지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라며 "원가절감도 중요하나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속히 시설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설성인 기자(seo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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