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무선기를 소재로 해 크게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시그널의 한 장면. 자료사진. 기사와 관련이 없음. |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여전히 자동차 사고 현장에 경찰보다 민간 견인업체 차량이 먼저 도착하는 경우가 많아 '무선 도청'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국 경찰이 지난 3년간 무전기 등 정보통신장비 132대를 분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권미혁(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전국에 있는 각 지방경찰청에서 잃어버린 정보통신장비가 총 132개였다.
경찰이 관리하는 정보통신장비에는 무선수신기, 바코드프린터, 휴대용무전기, 핸드폰조회기 등이 있다. 정보통신장비를 최근 3년간 가장 많이 잃어버린 곳은 서울지방경찰청으로 66개였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15개, 부산지방경찰청은 14개를 분실했다. 상위 3개 지방청의 분실 건수가 전체의 72%에 달했다.
권 의원은 “현장에서 근무하다 보면 무선기기 망실은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측면도 있다”면서도 “국민의 세금으로 마련하는 장비들이므로 관리에 소홀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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