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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경남 김해시을)은 16일 경북도 국정감사에서 울릉공항 사업 공사 안전성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부산지방항공청의 울릉도 토사 분석 자료를 검토한 결과 기존 계획한 가두봉 절취량의 77%가 사용 부적합으로 나왔다"며 "이로인해 당초 울릉도 안에서 확보 가능할 것으로 본 사석 양이 352만㎥에서 80만㎥로 줄었고 필요한 부족분 167만㎥는 육지에서 조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부지조성 공사비는 633억원, 호안 공사비는 1천543억원이 증가한 반면 울릉도 가두봉 흙깎기 양 감소로 910억원이 줄었음에도 총 사업비가 570억원만 늘어난 것은 공항시설에 꼭 필요한 예산항목들을 삭감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또 "울릉공항 예정지는 수심이 46.7m로 깊어 사석 유실이나 침하, 안전성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울릉도 자연을 훼손하고 국가재정을 낭비할 수 있는 공항사업보다는 대형쾌속선, 헬기 등으로 이동하고 의료시설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울릉공항은 오래전부터 추진해왔고 환경, 기술 등 문제는 끝났는데 돈이 더 들어가게 돼 기획재정부 심의를 위해 중단된 상태다"고 설명했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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