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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민주당, 민생연석회의 17일 출범… 소상공인ㆍ자영업자 챙기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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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생 모임’ 토크 콘서트 등… 경제 정당 면모 강화에 박차

한국일보

이해찬(왼쪽 두 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5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김명환(오른쪽 두 번째) 민주노총 위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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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경제 정책에 포커스를 맞추며 민생 챙기기에 집중한다. 최저임금 인상과 고용지표 논란 등 정부의 경제 실정 부각으로 민심 이반이 가속화됐던 만큼, 당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해 ‘경제 정당’의 면모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17일 발대식을 열고 ‘민생연석회의’를 본격 출범시킨다. 민생연석회의는 이해찬 대표가 취임 전 공약으로 내걸며 야심차게 준비해 온 당내 기구다.

민생연석회의는 중소상공인ㆍ자영업자에 초점을 맞췄다. 외부위원은 김남근 경제민주화네트워크 정책위원장, 이남신 한국비정규직노동센터장, 방기홍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공동회장, 이재원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 등 9명으로, 대부분 소상공인ㆍ노동자 관련 단체다. 선정한 5대 과제도 카드수수료, 건설노동자, 하도급 납품대금, 주택임대차보호, 편의점주 수익 보장 등 불공정거래와 최저임금 관련 내용이다.

사실상 정부 경제정책 기조인 소득주도성장과 공정경제를 뒷받침하겠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소득주도성장으로 잡음이 불거졌다는 점에서 갈등 조정 기능을 강화해 정책 혼란을 최소화하려는 포석도 깔려있다. 이 대표는 지난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연석회의는 우리사회가 겪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갈등을 논의하는 매우 중요한 회의체로, 활발히 활동해 사회적 대통합에 크게 기여해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당내에서는 의원들이 경제 공부 모임을 만들며 경제 네트워크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장관 등용문’이란 별칭이 붙은 ‘더좋은미래’는 경제 콘텐츠 중심의 새 프로그램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의 소득주도성장 비판 공세에 대한 초기 대응이 미숙했던 만큼 정부 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대응력을 강화하자는 취지다. 더미래에는 장관과 국회 상임위원회 간사, 지방자치단체 핵심인사 등이 포진해 있다.

세대교체를 내걸고 최근에 결성된 ‘민주당 70년대생 모임’은 지역을 돌며 토크 콘서트를 열 방침이다. 청년실업 등 젊은층의 문제를 대변하고 당내 정책 결정에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생각이다. 70년대생 모임은 박주민 최고위원과 강병원 원내대변인, 제윤경 의원 등 9명으로 구성됐다.

민병두 정무위원장과 최운열 의원이 결성한 ‘경국지모(경제를 공부하는 국회의원 모임)’는 국정감사가 끝난 뒤 기업 관계자들을 초청해 정부 정책에 대한 재계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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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17일 추석 민생탐방을 위해 서울 강서구 화곡동 남부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상인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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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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