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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인삼열매서 새로운 비만·당뇨개선 효능물질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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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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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배 수의학과 교수 연구팀과 주성수 강릉원주대 해양분자생명과학과 교수 연구팀은 16일 인삼열매에서 새로운 비만 및 당뇨개선 효능물질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김윤배 교수 연구팀. / 김윤배 충북대 교수[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충북대 수의학과 김윤배 연구팀은 인삼열매에서 새로운 비만 및 당뇨개선 효능물질을 발견했다고 16일 밝혔다. 김윤배 교수와 주성수 강릉원주대 교수(해양분자생명과학과) 연구팀이 공동 진행한 이번 연구에서 인삼열매에는 뿌리에 비해 2배 이상 사포닌(saponins) 함량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인삼열매를 4회 및 7회 증포해 최고 함량의 총 진세노사이드를 얻은 후, 앵두 과육껍질에서 동정한 유산균 분말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럼(Lactobacillus plantarum) 균주로 발효시킨 '인삼열매증포발효물'의 새로운 효능을 제시했다. 특히 인삼열매를 증포 하는 과정에서 진세노사이드(ginsenosides ·인삼에 들어 있는 사포닌)의 함량이 크게 증가했으며 인삼에 포함돼 있는 사포닌 Re, Rg2, Rb1, Rc 및 Rd는 4회 증포 시 최고함량을 나타내다가 그 이상의 증포 과정에서 점차 감소한 반면, Rf, Rh1, Rg3, M1 및 Rh2는 증포 횟수를 7회 이상 더 할수록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인삼열매증포발효물'은 극대화된 진세노사이드로 인해 탁월한 혈당과 혈압강하 효능을 나타냈는데, 2형당뇨병 모델동물에서 인슐린분비가 증가하면서 혈당과 콜레스테롤이 감소하고 혈압이 조절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발효과정에서 새롭게 생성된 옥타데센산(9-octadecenoic acid)이 지방흡수를 차단하고, 비만세포의 중성지방 합성을 억제했다. 당분해효소도 억제해 당의 흡수를 감소시킴으로써 탁월한 비만(체지방) 개선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검증됐다. 특히 본 소재는 천연 식욕억제제로 체중감량 후 요요현상이 발행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인삼열매증포발효물의 새로운 생리활성기능을 바탕으로 '인삼열매증포발효물의 혈당 및 비만 개선효능' 논문을 국제학술지 J Agric Food Chem에 발표한 데 이어, 당뇨 및 비만개선 특허를 취득했다. 또한 연구진은 인삼열매의 최적 증포·발효조건과 인체에 적용할 최적 용량을 밝혀내 지역 산업체에 기술 이전함으로써 탁월한 체중감량은 물론, 복부비만을 해소할 수 있는 기능성식품을 출시했다. 김윤배 교수는 "본 소재는 농가에서 버려지고 있는 인삼열매를 활용한 것으로, 요요현상으로 체중감량에 실패한 많은 다이어트 경험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이라며 "국내 인삼산업 발전에 새로운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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