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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세종대왕 일대기 담은 민관합작 사극 뮤지컬 '1446' 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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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 영릉 있는 여주시·중소형 뮤지컬제작사 HJ컬처 맞손 2년 제작

12월2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서

뉴스1

사극 뮤지컬 '1446' 공연장면©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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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민·관이 힘을 모아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을 기념하는 사극 뮤지컬 '1446'을 내놨다. 제목인 '1446'은 한글이 반포된 연도다.

지난 5일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龍)에서 초연한 뮤지컬 '1446'은 세종대왕의 영릉이 있는 경기 여주시가 투자를 맡고, 중소형 뮤지컬 전문 제작사인 HJ컬처가 개발을 분담해 2년만에 완성한 작품이다.

16일 극장 용에서 열린 뮤지컬 '1446' 주요 장면 시연회에선 왕이 될 수 없었던 충녕대군이 성군 세종대왕으로 거듭나기까지의 과정과 한글 창제 당시 그의 고뇌가 무대 위에 펼쳐졌다.

무대는 '문'을 형상화한 패널 8개를 설치해 무대 전환에 이용하며 클래식한 오케스트라와 국악기를 함께 연주해 웅장하면서도 감성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막이 오르면, 태종은 방탕한 생활을 일삼는 세자 양녕을 폐하고 서책에 빠져 사는 셋째 아들 충녕(세종대왕)을 세자 자리에 올린다.

충녕(세종대왕) 역은 정상윤과 박유덕이 나눠서 맡는다.

정상윤은 "정말 1회 1회가 소중하고 영광"이라며 "제 인생에 큰 역할이라 아들에게도 이번 공연을 보여주고 싶은데 나이가 안되서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정치의 끈을 놓지 않은 태종은 외척이 득세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음모를 꾸며 충녕의 장인 심온을 죽게 만든다.

태종 역은 남경주와 고영빈이 번갈아 출연한다. 남경주는 "이번 작품을 선택하면서 역사의식이 높아졌다"며 "관객들이 이 작품을 보고 우리 역사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봐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충녕(세종대왕)은 아내인 소헌왕후마저 죄인의 딸이라며 내쳐질 위기에 처하자 자신만의 정치를 하기 위해 아버지에게 맞선다. 소헌왕후는 박소연과 김보경이 맡아 열연한다.

역사 속에 없는 가상 인물이자 극중 세종과 대립하는 전해운역에는 박한근·이준혁·김경수가 출연한다. 1인 2역을 소화해야 하는 양녕·장영실 역에는 최성욱·박정원·황민수가 무대에 오른다.

한편 이번 작품은 세종대왕릉을 모시고 있는 여주시와 제작에 참여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한승원 HJ컬처 대표는 "국내 뮤지컬 시장에선 2~3년에 걸쳐 작품을 개발하기 쉽지 않은데 ‘뮤지컬 1446’은 시범공연과 영국 워크숍까지 거치며 작품을 개발했다"며 "지자체의 좋은 중장기 투자 사례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뮤지컬 '1446'은 오는 12월2일까지 극장 용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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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 뮤지컬 '1446' 공연장면©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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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 뮤지컬 '1446' 공연장면©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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