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일규 "백신에만 편중 진단·치료제 개발 소홀"
윤 의원이 이날 발표한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인구 10만명당 국내 법정감염병 환자는 지난 1990년 14.6명에서 지난해 295.5명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또 해외 방문 한국인과 국내를 방문하는 외국인이 갈수록 증가하면서 올해는 300명이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어 진단과 치료제 개발의 필요성이 있지만 보산원은 예산부족을 이유로 예방차원의 백신개발에만 집중하고 진단과 치료제 개발은 뒷전이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보산원은 감염병위기 대응기술 개발(R&D)사업을 통해 매년 280억의 예산을 집행하고 올해도 메르스 연구개발에 35억 정도를 집행해 모두 예방차원의 백신개발 뿐이라는 분석이다.
윤 의원은 "근본적인 문제 해결책은 해외의 사례처럼 국가가 주도한 감염병전문연구소를 설립해 직접 운영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라며 "환자 수가 많지 않고 치사율이 높은 신ㆍ변종 바이러스의 경우 제약회사나 관련 기업에서 수익성이 담보되지 않아 선뜻 나서지 않는 것을 고려할 때 국가차원에서 정부가 주도적으로 예산을 대폭 반영해 연구개발을 주도해 나가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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