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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Asia마감]中 증시 4년 내 최저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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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수현 인턴기자] 아시아 주요 증시가 16일(이하 한국시간 기준) 혼조세로 마감했다. 중국 증시는 무역전쟁과 위안화 약세로 말미암은 환율조작국 지정 우려 등이 겹치며 2014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85% 하락한 2546.3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2014년 11월 이후 근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 재무부가 금주 발표할 환율보고서에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개장 직후 상하이종합지수는 2600선 코앞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낙폭을 키웠다.

미국과의 무역전쟁 속에 중국 물가 상승폭도 확대되며 중국경기 둔화 우려가 증폭됐다. 이날 오전 발표된 중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7개월 내 최고치인 2.5%까지 올랐다. 블룸버그통신은 미중 무역전쟁 격화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이 서서히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면서 투심이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이날 오후 4시 58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0.1% 내린 2만5419.76을 기록 중이다. 전날 미국 증시 변동성으로 인해 1.4% 넘게 하락하면서 저가 매수세를 불러들인 대만 자취엔지수는 0.81% 오른 9981.10으로 상승 마감했다.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대비 1.25% 오른 2만2549.24를 기록했다. 토픽스는 전장대비 0.74% 상승한 1687.91로 거래를 마쳤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의 환율 관련 발언과 미국 증시의 변동성으로 인해 전날 닛케이지수가 1.8% 이상 하락하면서 저가매수세가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종목별로 보면 소프트뱅크와 NTT 등 정보통신 관련주가 상승세를 이끌었고 엔화가 장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전자기기와 자동차 등 수출 관련 주도 강세를 보였다. 일본 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2% 오른 112.091엔을 기록했다. 일본 정부가 내년 10월부터 소비세율을 현행 8%에서 10%로 인상할 것이라는 소식에 화장품 업체인 시세이도와 코세 등 소비주가 하락세를 보였다.

김수현 인턴기자 vigi1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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