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1 (금)

국민연금 올해 주식투자 수익률 최악.. 주식운용실장 긴급 외부수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내부 승진 검토중 선회.. 25일까지 공모 접수


국민연금이 주식운용실장을 처음으로 공모로 뽑는다. 올해 1~7월 국내주식 누적 수익률이 -6.11%에 그치자 내린 결단으로 보인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국내주식 운용을 총괄하는 주식운용실장을 공개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오는 25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한다.

7월 말 현재 국민연금은 전체 자산 643조4000억원의 19.1%(123조1000억원)를 국내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국민연금 주식운용실장 자리는 채준규 전 실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특정 감사 이후 해임된 이후 공석 상태다. 김종희 채권운용실장이 겸임해왔다.

국민연금은 그동안 내부 승진에 무게를 둬왔다. 주식운용실 내 팀장 3명 중 실장 승진도 조심스럽게 거론돼왔다. 하지만 국내주식 누적수익률이 1~4월 2.41% 기록한 후 1~5월 -1.18%, 1~6월 -5.30%로 내리막길인 데다 1~8월 수익률이 사상 최악으로 예상되면서 외부수혈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안효준 신임 기금운용본부장이 선임된지 얼마 지나지 않은 만큼 내부승진은 판단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투자 실무경력 15년 이상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류와 면접 등을 거쳐 다음달 중으로 임용할 예정이다. 기금운용실장은 입사 때 3∼5년 계약하고 성과 등에 따라 재계약할 수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