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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국내 청소년 10명 중 1명, 전자 담배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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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청소년 10명 중 1명은 전자 담배를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 의원(자유한국당)은 질병관리본부가 제출한 '2011년~2016년 청소년(중1~고3) 전자담배 사용 심층조사'를 16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만 13~18세 청소년 총 1082명 및 청소년 자녀를 가진 부모 총 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청소년의 8.9%가 전자담배를 경험해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자 청소년이 여자 청소년보다 약 4배 높은 비율로 전자담배를 사용해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청소년의 전자담배 사용 현황'을 보면 조사기간에 남자 청소년 6.0%가 전자담배를 사용 중이었다. 여성 청소년의 경우 평균 1.4%가 전자담배를 사용하고 있었다.

전체 청소년이 전자담배를 처음 접한 시기는 중학교 3학년인 경우가 25.1%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중학교 2학년(21.3%), 고등학교 1학년(20.9%), 중학교 1학년 (10.5%)가 뒤를 이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자 청소년은 중학교 3학년(26.1%)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중학교 2학년(22.0%), 고등학교 1학년(21.0%), 중학교 1학년(11.0%)로 나타났다.

여자 청소년은 중학교 3학년(20.6%)때 가장 높은 비율로 전자담배를 처음 접했으며, 고등학교 1학년(20.5%), 중학교 2학년(18.1%), 고등학교 2학년(11.0%)이 그 뒤를 이었다.

'청소년의 전자담배 사용 이유'를 보면, 가장 많은 이유로는 '호기심'(22.1%)이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는 '담배보다 덜 해로울 것 같아서'(21.1%)이고, '맛이 더 좋아서'(10.8%), '금연하는데 도움될 것 같아서'(10.7%), '향이 좋아서'(10.4%)로 나타났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자 청소년은 '호기심'(22.2%)가 가장 많고, 담배보다 덜 해로울 것 같아서(22.0%), 금연하는데 도움될 것 같아서(10.9%), 향이 좋아서(10.8%), 맛이 더 좋아서(10.5%)가 그 뒤를 이었다.

여자 청소년은 '호기심'(21.2%)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담배보다 덜 해로울 것 같아서'(16.7%), '맛이 더 좋아서'(11.8%), '실내에서도 피울 수 있어서'(10.2%), 금연하는데 도움될 것 같아서(10.1%)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일반담배와 달리 전자담배는 연기나 냄새가 나지 않아 청소년들이 의존성 위험과 심각성을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청소년들의 전자담배 사용을 차단하기 위해 법·제도적 안전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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