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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동덕여대 알몸남 사건' 김명애 총장 "참담하고 치욕적…학생들에게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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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SNS 음란물 유포사건 경과보고 및 안전한 대학을 만들기 위한 공청회' 개최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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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20대 남성이 발가벗은 채 교내를 돌아다니며 사진을 촬영한 사건을 두고 동덕여대 김명애 총장이 "이런 일이 발생해 너무나 참담하고 치욕적"이라며 "충격을 받았을 학생들에게 사과한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16일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춘강홀에서 재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열린 'SNS 음란물 유포사건 경과보고 및 안전한 대학을 만들기 위한 공청회'에서 이처럼 밝혔다.

김 총장은 "우리 대학 안에서 성폭력에 가까운 범죄가 발생했지만, 이는 사회 전체를 대상으로 한 범죄였다"며 "앞으로 어떻게 해결해 나가느냐가 중요한 만큼 모든 구성원이 지혜를 모으고 냉철하게 판단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동덕여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외부인 출입규정을 신설하고, 학생증을 찍어야 들어갈 수 있는 카드리더기를 모든 건물에 설치했다. 또 모든 건물의 CCTV를 볼 수 있는 통합관제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해당 남성이 알몸으로 동덕여대 강의실과 복도 등을 휩쓸고 다녔던 만큼 책상과 의자를 전면 교체해달라고 요구했지만, 학교 측은 "일시에 책걸상을 모두 교체하는 것은 수업 차질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난색을 표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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