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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제주 상사화 추출물로 새로운 치매 치료제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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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 강릉, 메디헬프라인과 항치매 천연물 의약 기술 이전 협약

(강릉=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우리나라 자생식물인 제주상사화(Lycoris chejuensis)를 활용해 새로운 치매 치료제를 개발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메디헬프라인은 16일 KIST 서울 본원에서 '제주상사화 추출물의 알츠하이머성 치매 천연물 신약 기술 이전 협약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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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강릉, 메디헬프라인과 항치매 천연물 의약 기술 이전 협약. [KIST 강릉분원 제공]



KIST 강릉분원 천연물연구소 천연물융합연구센터 양현옥 박사팀에 따르면 제주상사화를 활용한 항치매제는 단백질 분해효소인 베타 세크레타제(β-secretase)를 억제하는 기존의 치매 치료제와는 달리 알파 세크레타제(α-secretase) 효소도 활성화해 복합적으로 치매를 치료하거나 개선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연구팀은 제주상사화 추출물은 동물효능시험을 통해 탁월한 인지 기능 개선과 기억력 개선 효과를 확인하고 이를 기반으로 항치매 전문 천연물 의약품 신소재 개발 기술을 확보했다.

이 기술은 한국, 미국, 일본, 유럽에 특허 등록도 마쳤다.

제주상사화는 우리나라 제주도에서 처음 군락지가 발견된 순수한 한반도 자생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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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상사화. [연합뉴스 자료 사진]



KIST 연구진은 제주상사화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가능성을 확인하고자 동부지방산림청과 함께 강릉시 대기리 고산 지역에 시범 재배를 했다.

양 박사는 "제주 상사화는 우리나라 고유 자생식물이어서 글로벌 진출이 유리하고 경제적인 부가가치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dm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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