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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현장클릭] 중국발 미세먼지의 컴백…이틀째 '매우 나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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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돌아온 '미세먼지' 이틀째 '매우 나쁨'

한동안 파란 하늘, 맑은 공기 속에 잊고 있던 미세 먼지가 다시 찾아왔습니다. 서울 기준으로 4개월만인데요. 어제(15일) 오전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은 안개까지 겹쳐 온통 뿌옇습니다. 마포 하늘공원에서는 한강 건너편 빌딩도 제대로 보이지 않았는데요.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도 곳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서인근/서울 강서구 마곡동 : 나왔는데 날씨가 뿌예서 기분이 별로였어요.]

[서수민/경기 고양시 주엽동 : 계속 날씨가 좋아서 갑자기 미세먼지가 있을 줄 모르고 마스크도 안 챙겨 나왔어요.]

이번 미세먼지는 중국북부에서 난방을 시작하면서 오염된 공기가 북서풍을 타고 넘어왔는데 설상가상으로 한반도 상공의 대기까지 정체됐기 때문입니다. 더 큰 문제는 중국발 미세먼지가 예년보다 더 심해질 수 있다는 것인데요. 미·중 무역마찰로 기업들이 타격을 입자 환경규제를 느슨하게 풀었기 때문입니다. 미세먼지는 내일 낮쯤에는 바람이 불면서 해소될 것으로 보이지만 올 겨울을 앞두고 벌써부터 시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2. 사우디 기자 실종…왕조 비판하다가 암살 의혹

사우디 언론인 실종 의혹이 전환점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이 사건의 당사자인 카슈끄지 기자는 미국 언론에 사우디 왕조의 부패상을 기고하다가 주터키 사우디 대사관에서 암살당했다고 추정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혹이 사실이라면 사우디를 강하게 처벌하겠다"고 했고, 사우디 정부는 제재가 실행된다면 더 큰 조치로 보복하겠다라고 맞받아치는 등 감정적인 설전까지 나왔었는데요. 현지시간 어제 트럼프 대통령이 달라진 입장을 내놨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어제) : 사우디 왕에 따르면 터키하고 사우디가 공동조사를 벌인다고 합니다. 사우디 왕은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어요, 글쎄, 내가 그의 마음 속에 들어간 것은 아니지만, 이 사건은 불량한 살인자에 의한 것일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누가 알겠어요?]

'불량한 살인자가 했을 것이다. 사우디 정부는 몰랐을 것이다'라는 것인데요. 이 발언 몇시간 뒤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사우디로 향했습니다. 뭔가 협상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또한 CNN에 따르면 '사우디 정부는 현장요원들이 카슈끄지를 심문하는 과정에서 정부의 승인을 받지 않은 고문을 자행했다. 그 과정에서 카슈끄지가 실수로 사망했다'라는 보고서를 준비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실무요원 일부의 일탈이라는 것입니다. 아랍의 맹주가 되기 위해 미국산 무기가 필요한 사우디, 유가 안정을 위해 사우디의 석유가 필요한 미국, 이 두 국가의 이해관계 때문에 사건 자체가 미궁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사우디는 석유로 침묵을 산다'라는 오래된 격언이 세계 외교가에 있다고 합니다.

3. 호킹 박사, 유고집에서 현존 인류의 멸망 우려

지난 3월 세상을 떠난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의 유고집 '어려운 질문에 대한 짧은 답변'이 출간됐습니다. 이 책에서 호킹 박사는 인류의 멸망을 예견했는데요. '유전자 조작 기술이 발달하면 영화 엑스맨 처럼 기존 인간들과는 차원이 다른 슈퍼 휴먼들이 나타나고 유전자가 그대로인 현생 인류와 심각한 사회적 갈등을 벌이게 될 것이다. 그 결과 현생 인류는 도태될 것이다'라는 전망입니다. 호킹 박사는 또 인공지능, AI가 발전하면 인간의 통제를 벗어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엑스맨에게 당하느냐 터미네이터에게 당하느냐, 호킹 박사가 전망한 인류의 미래는 암울하기 짝이 없습니다. 다만 호킹 박사는 슈퍼휴먼으로 재설계된 인류가 멸망해가는 지구에서 탈출해 우주식민지로 퍼져나갈 것이다. 강력한 인공지능은 목적만 올바르다면 극도로 우수할 수 있다며 긍정적인 전망도 내놓았습니다.

(화면출처 : 엑스맨 아포칼립스 / 20세기 폭스·터미네이터 셀베이션 / 워너)

조수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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