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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하늘에서 농약살포' 전남 항공방제 최다···비의도적 2차피해 대책 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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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시스】류형근 기자 = 농촌 일손부족으로 인한 전남지역 항공방제 증가와 함께 비의도적 오염도 늘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천안 을) 의원이 농협경제지주로부터 제출받은 '항공제를 신청 농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남지역 지난해 기준 항공방제 면적은 6만3386㏊로 전체 16만5272㏊의 38.4%를 차지했다.

다음은 경남 3만908㏊(18.7%), 전북 2만2258㏊(13.5%), 충남 2만837㏊(12.6%), 경북 1만1605㏊(7%) 순이다.

전남 항공방제 면적은 지난 2013년 3만3887㏊에서 2014년 3만8180㏊, 2015년 4만6304㏊, 2016년 4만6139㏊로 매년 증가했다.

항공방제를 위해 농협에서 보유한 농업용 무인헬기와 멀티콥터는 총 279대로 전남이 80대(28.7%), 충남 55대(19.7%), 전북 40대(14.3%), 경남 30대(10.8%) 순이다.

항공방제는 하늘에서 병해충 약 살포 등이 이뤄지기 때문에 농약이 바람에 날려 인근의 친환경 재배농가에 떨어져 2차 피해가 발생하는 등 비의도적 오염으로 발생하는 잔류농약검출에 대한 농업인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농협의 항공방제 대책은 미미한 실정이다.

농협은 그동안 항공방제에 대비한 조종자 집합교육을 실시한 적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박완주 의원은 "항공방제로 인한 비의도적 오염에 대한 농업인들의 우려가 크지만 방제를 대행하는 농협의 문제인식은 초라하다"며 "항공방제업무를 직접 수행하는 조종자를 대상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제작업이 실시될 수 있도록 철저한 사전교육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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