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고창군에 따르면 고창모양성제는 조선 단종 원년(1453년) 왜침을 막기 위해 호남과 제주도민이 힘을 모아 축성한 읍성으로 이러한 축성 정신을 기리고, 전통문화를 보존 전승하기 위해 개최하는 고창의 대표축제다.
전통과 현대 그리고 문화의 융합으로 군민과 관광객이 진정으로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추진하는 이번 축제는 한반도 첫 수도 고창을 볼 수 있는 개막출정 거리퍼레이드, 답성놀이와 강강술래 재연 등 주민참여형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군민의 높아진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문화 컨텐츠를 통한 내실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행사기간 중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충분히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전통답성놀이와 강강술래 재연과 경연대회 등을 통해 전통 문화를 보존 전승하고 모양성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
특히, 조선시대 읍성을 지키던 군사들의 교대의식인 수문장 교대의식과 시간을 알리던 경점시보의식 등을 재연하는 한편 현대병영문화체험 장비 전시와 전통활쏘기, 전투식량 시식 등을 통해 병영문화체험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모양성내에 위치한 객사, 작청, 향청, 옥사 등 주요 건물을 중심으로 다도체험, 옥사체험, 전통혼례체험 등 다양한 전통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으며 주민이 직접 운영하는 전통놀이, 서예체험 등 문화체험 뿐만 아니라 한지공예, 도자기 물레체험, 천연염색 등 다채로운 문화 체험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고창모양성제는 전통역사 문화축제의 분위기 연출을 위해 행사장 일부를 초가부스로 조성함으로써 당시 시대상을 반영한 특색 있는 공간을 조성해 마치 조선시대로 돌아간 듯 한 느낌을 줄 예정이다.
특히 올해 축제에선 한복체험과 ‘모양성을 사수하라’, 모양성 쌓기 체험, 모양성 입체카드 만들기, 모양성 여인등 설치, 모바일 스템프 투어,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고창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선사와 조선이 함께 걷는 역사탐방 등 모양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확대했다.
17일 오후 2시 30분부터는 ‘한반도 첫 수도 고창 거리퍼레이드’가 고창실내체육관을 출발해 고창군청과 터미널을 경유해 고창읍성까지 펼쳐진다.
출정행렬기와 조선시대 복식을 갖춘 17개 자치단체 고을기 기수단, 수문장, 취타대, 현감행차기, 호위군과, 원님 가마, 수문군, 그리고 읍면 농악단 및 군민과 관광객들이 가장행렬에 참석해 축제의 흥을 고조시킬 예정이다.
또 조선시대 호남지방의 방어를 위해 총화축성한 모양성의 축성정신을 기리기 위해 축성 자치단체장을 초청(1광역시, 3도, 13시군)해 도·시·군기 올림 행사를 갖는다.
18일에는 고창다문화센터에서 출발해 터미널을 거쳐 고창읍성까지 당도하는 ‘고창현감 납시오(원님부임행차)’를 재연하고 문화의전당에서 서울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이 있으며 19일에는 고창모양성제 대표프로그램으로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답성놀이와 강강술래재연, 강강술래 경연대회, 모양성 그리기대회 등을 펼친다.
20일에는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모양성제와 함께하는 영어체험 행사 청소년 락 페스티벌과 관광객과 함께하는 야간 답성놀이 및 강강술래 체험행사, 지역의 역사문화 유적과 연계한 두 바퀴로 달리는 에코투어, 전북무형문화재 고창농악 발표회, 모양성 마당극과 평양예술단 초청공연 등이 진행된다.
축제마지막 날인 21일에는 모양성제배 줄다리기 대회, 거리극축제 고창으로 GO!GO!GO!, 천하택견 명인전이 펼쳐지며 그밖에도 행사기간중 공군과 육군 군악대 공연 등 다양한 공연도 진행된다.
호남취재본부 김재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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