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 경무관으로 ‘승진 위촉’된 배우 최불암(왼쪽)과 민갑룡 경찰청장이 16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명예경찰관 위촉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찰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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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1980년대 인기 드라마 ‘수사반장’에 출연했던 배우 최불암이 고위직 명예 경찰관으로 ‘승진’했다.
경찰청은 16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제73주년 경찰의 날을 기념해 최불암 등 5명의 명예 경찰관 위촉식을 열었다.
명예 총경이었던 최불암은 명예 경무관으로 승진 위촉됐다. 경찰청은 ‘수사반장’ 출연으로 경찰 수사 이미지를 높인 공로를 인정해 ‘경찰의 별’로 불리는 경무관으로 그를 승진시켰다. 명예 경찰관이 고위직인 경무관 계급장을 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씨는 “제가 수사반장에 출연했던 1970~1980년대에 비해 최근 경찰의 수사역량이나 서비스가 월등히 향상된 것 같아 명예 경찰관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경찰 마스코트인 포순이·포돌이 캐릭터를 만든 만화가 이현세 화백은 명예 경정에서 명예 총경으로 1계급 승진 위촉됐다. 가요 ‘무조건’을 부른 트로트 가수 박상철은 2010년 절도범을 몸싸움 끝에 붙잡은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 경사로 재위촉됐다. 이 밖에 일반직 공무원 출신으로 경찰 정보통신 분야 발전에 기여한 장태우 전 경찰청 정보통신담당관과 MBC에브리원 ‘시골경찰’에 출연 중인 배우 강경준이 각각 명예 총경과 명예 순경이 됐다.
경찰은 경찰행정 발전에 공이 있는 국민을 대상으로 1967년부터 임기 2년 이내의 명예 경찰관을 위촉하고 있다. 지금까지 3599명이 명예경찰관으로 위촉됐고 올해는 학계·연예계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 184명이 명예 경찰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이날 위촉식에서 “명예경찰은 시민과 경찰이 하나 되는 가교이자 경찰이 ‘제복 입은 시민’이 되어 공동체 속으로 나아가는 데 촉매 역할을 하는 만큼 긍지를 갖고 활동해 달라”고 말했다.
선명수 기자 sm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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