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02 (토)

김포맘카페 사태로 본 맘카페 갑질실태…‘엄마’이름 방패삼아 댓글 이지메 나서는 또다른 폭력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김포맘카페에 올라온 게시글로 인해 결혼을 앞둔 20대 보육교사가 극단적인 선택으로 짧은 삶을 마감했다. 심지어 해당 맘카페에 올라온 글은 확인되지 않은 잘못된 정보로, 이에 대한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사례1. 진주시 가호동에 위치한 한 고양이카페에 맘카페 회원 A씨가 아이들과 함께 방문했다. 그런데 해당 카페 주인이 입장료까지 다 받아 놓고 아이들에게 눈치를 줬다는 취지의 글을 맘카페 게시판에 올렸다. 항의전화와 댓글이 빗발치자 해당카페 주인은 CCTV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 속에서 아이들이 고양이를 괴롭히는 모습이 공개 되자 해당 글이 거짓으로 판명되면서 상황이 역전돼 회원A씨가 사과 글을 올리고 맘카페를 탈퇴하면서 사건은 일단락 됐다.

#사례2. 경기도 광주시 한 맘카페 회원은 태권도 원장이 학원 차량을 난폭하게 운전해 아이들을 위험에 빠뜨렸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후 해당 태권도 학원은 학부모들의 빗발치는 항의와 비난 댓글에 폐업 위기까지 몰렸다. 그러자 태권도 원장은 당시 상황이 담긴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해 반박에 나섰다. 공개된 영상에는 최초로 글을 올린 여성 쪽의 과실이 드러나면서 여론이 급반전되면서 공개 사과로 마무리 됐다.

#사례3. 지난 8월 충남 서산에서 맘카페 운영진 B씨 일행은 한 음식점을 방문해 공고제휴 사전조사를 명분으로 6만 원가량의 식사를 하고도 식비를 지불하지 않아 망신을 당했다. 이들의 이런 막무가내식 갑질에 해당 지역 일부 상인들은 ‘맘카페 손님 거부’라는 집단행동에 나서기도 했다.

최근 들어 맘카페 회원들의 갑질 논란이 사회문제로 부각되면서 지나친 횡포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까지 이들을 처벌해달라는 요구와 질타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일부 맘카페 운영진은 수만 명의 회원을 등에 업고 업소를 상대로 광고와 공짜 음식에 도 넘는 서비스까지 요구하고 있어 빈축을 샀다. 이로 인해 상인들 사이에서는 “장사를 하려면 맘카페를 조심해야 한다”는 자조적인 이야기까지 돌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정보공유와 친목도모라는 본래 취지에서 벗어나 도 넘는 상업화로 배너 광고 수익만으로 1년에 수천만 원을 버는 맘카페도 적지 않다는 사실이다. 또 맘카페의 특정 식당이나 업체를 겨냥한 악의적인 불만의 글이 불매운동으로 번져 폐업이나 도산에 이르기까지 한다.

이에 대해 한 누리꾼은 “‘엄마’라는 이름을 방패막이 삼아 이성적 회로가 마비된 채 집단적 망상에 사로 잡혀 우르르 몰려다니면서 온오프 이지매나 일삼는 사회적 암덩어리 벌레들이 모인 곳”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지역사회 갑질 주범 맘카페 폐쇄법안통과(roch****)”, “맘카페 폐쇄, 책임자 처벌, 청와대 국민청원 가야. 이건 명백한 살인(misa****)”, “맘카페 때문에 억울하게 망한 자영업자들 한 둘이 아니다. 맘 먹으면 그냥 다 보내버림(tjdq****)”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