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포보 개방으로 하상 노출지 드러나…백로 관찰
지하수 문제있던 백제보도 17일 수문 완전히 열어
수문을 개방한 경기도 여주 이포보에 한강 물이 흐르고 있다. © News1 박세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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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한재준 기자 = 4대강 보 개방에 따른 변화를 관찰하기 위해 정부가 한강 이포보의 수위를 취수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까지 낮췄다. 금강유역 보는 오는 17일 백제보 개방이 완료되면 모두 완전개방된다.
환경부는 지난 15일 오후 4시를 기점으로 한강 이포보 개방을 통해 목표 수위인 EL. 26.4m에 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한강 유역 보 중 처음으로 수문을 여는 이포보는 지난 4일 관리수위(EL.28m)에서 단계적으로 수위를 낮춰왔다.
수위를 낮추는 과정에서 이포보 상류 수변지역의 면적이 넓어졌고 자갈로 이뤄진 하상 노출지도 드러난 상태다. 하상 노출지에서는 백로 등 조류가 육안으로 관찰됐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환경부는 수위 저하로 인한 어업 피해에 대비하기 위해 구조반을 편성해 현재까지 7만3000여 개체의 어패류를 구조·방생한 상태다. 향후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어업 피해에 대해서는 구제방안을 마련해 주민들과 협의할 방침이다.
지하수 문제로 개방이 늦춰지던 금강유역 백제보는 보를 다시 열어 수위를 낮추기 시작했으며 오는 17일 완전개방된다. 세종보와 공주보는 각각 올해 1월, 지난 1일부터 완전개방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환경부는 "보 개방 지역의 용수 이용, 생태계 변화 등을 모니터링 할 것"이라며 "민관 협의체, 지방자치단체 및 지역주민과 진행상황 및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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