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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2018 국감] NH농협생명, 실적악화·경영능력 '도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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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NH농협생명이 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계속되는 실적하락과 함께 경영진의 경영능력에 대해 호된 질책을 당했다.

이날 자유한국당 이양수 의원은 농협생명의 실적 하락을 문제 삼으며 서기봉 NH농협생명 대표의 경영능력에 대한 의구심을 나타냈다.

이 의원은 "농협생명은 연말까지 당기순이익이 1000억원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 같다"며 "올해 상반기 기준 ROA(총자산이익률) 0.15%, ROE(자기자본이익률) 2.48%등 기업재무 건전성 지표가 급격하게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농협생명의 해외투자자산에 대한 환헤지 비용이 가장 큰 걱정"이라며 "연말까지 1000억원의 손실을 날 수 있는데도 취임 전까지 은행 경력이 전부인 서 대표의 비전문성 때문에 자산매각 등의 조치가 전혀 없었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서 대표는 "2015년~2016년 초저금리시대 때문에 국내 금리가 낮았고 가장 큰 요인은 한미 금리 역전차가 심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의원은 막대한 환헤지 손실이 난 내용이 업무보고에도 빠진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큰 문제로 생각하고 있지만 개별 회사의 문제라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이 "농협생명은 골프회원권을 현재 보유하고 있는데 왜 정리를 안하느냐"는 질문에 서 대표는 "회원권 보유기간이 끝나면 처분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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