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02 (토)

소멸됐던 과수 화상병 2개월만에 제천서 다시 발병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근 과수 농가 확산 우려…치료법 없어 '전전긍긍'

뉴스1

제천시 두학동의 한 사과농가에서 화상병이 발병해 심각한 농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제천=뉴스1) 조영석 기자 = 충북 제천지역에서 완전히 소멸됐던 것으로 알려진 '과수 화상병'이 다시 발병해 이 일대 과수농가의 심각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충북에서 화상병이 다시 발병한 것은 2개월여만이다. 지난 7월 25일 충주 사과 농장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도내 추가 발생은 없었다.

당시 화상병은 지난 5월 29일 제천 백운면 한 사과 과수원에서 의심 증상이 나타나 제천, 충주 등 34개 농가 29.1㏊로 번졌다.

16일 제천시에 따르면 두학동의 한 사과농가에서 화상병 의심으로 보이는 증상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당국은 이 농가의 100m이내 과수나무에 대해 매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5월 제천시 백운면의 한 사과 과원수원에서 처음 발견된 화상병으로 이 일대 192ha의 과수 재배 면적중 48ha의 과수나무가 매몰 처분됐다.

화상병은 사과·배에 주로 나타나는 세균성 식물병으로, 병에 걸리면 잎이 시들고 줄기가 마르기 시작해 결국 검게 변하면서 죽는다.

현재까지 뚜렷한 치료법이 없어 화상병이 발생한 주변의 과수 농가는 무조건 뿌리째 캐내어 매몰처리해야 한다.

또한 화상병이 발병한 농가는 3년간 과수를 재배할 수도 없어 막대한 피해가 불가피하다.

제천시 관계자는 "소멸된 줄 알았던 과수 화상병이 다시 발병해 현재 적극적인 방재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더 이상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hoys2299@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