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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한강 이포보 목표수위 개방 완료…내일 금강 수문 완전히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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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남한강 물 흘려보내는 이포보
(여주=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4일 오전 수문을 개방한 경기도 여주시 금사면 이포보에 강물이 흐르고 있다. 2018.10.4 xanadu@yna.co.kr (끝)



(세종=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한강 3개 보 가운데 처음이자 현재까지 유일하게 개방된 이포보 수위가 정부가 세운 목표만큼 낮아졌다.

환경부는 15일 오후 4시께 한강 이포보의 수위를 목표치인 26.4m만큼 낮췄다고 16일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 4일 28m이던 이포보 수위를 낮추기 시작했다. 수생태계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낮아지는 폭이 시간당 2㎝ 이하가 되도록 천천히 물을 방류했다.

이 과정에서 어패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14명으로 구성된 구조반을 편성해 지금까지 7만3천여 개체의 패류(조개류)를 구조·방생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앞으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어업 피해에 대해서는 직·간접적인 구제 방안을 마련해 주민들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강 백제보는 15일 오후 수위 저하를 시작해 17일 중 완전히 개방될 전망이다.

이로써 금강 3개 보는 모두 완전히 개방된다.

앞서 금강의 다른 보인 세종보는 올해 1월, 공주보는 지난 1일부터 완전 개방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백제보는 이달 말까지 완전히 개방됐다가 이후에는 지하수를 이용한 수막 재배를 위해 수위 회복을 시작할 예정이다.

4대강(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 가운데 보가 모두 완전히 개방되는 것은 금강이 처음이다.

이명박 정부는 4대강 사업으로 16개(한강 3개·낙동강 8개·금강 3개·영산강 2개)의 보를 건설했다.

보 건설 이후 녹조 현상 등 환경 오염이 심각해졌다는 주장이 잇따르자 지난해 5월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4대강 수질 개선을 위해 보 개방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보를 단계적으로 개방해 그 영향을 관찰·평가하고, 이를 토대로 보 처리 방안을 마련 중이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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